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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 레전드 무서운 이야기 때는 8월 9일 새벽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8월 4일쯤에 열심히 준비한 일이 모두 허탕이 되면서​맘고생이 심해지고 더불어 몸도 급격히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밥도 넘어가질 않았습니다​그렇게 이틀을 끙끙 앓던도중 8월 8일 11시에 잠을 이루려고 침대에 누웠습니다​그날도 무지 몸이 아프고 마음도 울쩍했는데..​날씨도 무지 더워 선풍기를 키웠습니다​선풍기를 키우고 2시간을 맞추고 잠을 청하려 하였는데..​도대체 잠이 오질 않아서 몸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는 도중 선풍기가 시간이 다되어 꺼지는걸 보고 ​다시 선풍기를 2시간 맞추고 다시 침대에 눕고 나서​5분도 안되어 선풍기 바람이 나오지 않자 감았던 눈을 뜬 순간​선풍기 머리 위에 어떤 여성의 얼굴이 있고​그 여성의 두 손이 ..
개구리 / 무서운 썰 남해에서 본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노인은 젊은 시절 어떤 사람이 남해 해변에서 죽는 모습을 보았다.이 사람은 이상한 병을 앓고 있었는데,​시체를 치워줄 사람이 없어서 바닷가에 쓰러진 모습 그대로 나뒹굴고 있었다.이튿날이 되어 낮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죽은 사람의 살이 점차 썩기 시작했는데,​썩은 살이 점차로 웅크러들더니 점점 모양이 미끌거리는 이상한 작은 덩어리들로 변해 갔다.​곧 이 죽은 사람은 온몸이 수없이 많은 개구리로 변하게 되었다.이 수많은 개구리들은 죽은 사람의 옷에서 부터 튀어나와서 팔딱팔딱 뛰더니 점차 바다를 향해 갔다.​개구리들은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는데,​물속에 들어가자 다리를 몸속에 집어 넣고 꽁무니에서 꼬리가 돋아나는듯하더니,​모두 평범한 물고기 모양으로 변했다.잠깐 사이에..
음식 / 무서운 이야기 1700년대 후반에 한 부유한 집에서 사치스러운 음식을 개발해 먹어서 널리 소문이 난 것이 있었다.​그 음식은 바로 일종의 떡국이었는데, 국속에 들어가는 떡을 극히 교묘하게 만든 것이었다.​귀여운 어린 아이의 모양으로 떡을 빚는데,​눈 코 입 귀 피부를 어린 아이와 꼭 같이 정밀하게 만들고 팔과 다리 또한 진짜처럼 만들었다.그래서 이 음식은 눈으로 보기에 귀엽고 살아 있는 작은 사람처럼 생생하게 꾸미고,​귀로 듣기에 국물 속에서 움직이고 국물이 스며들고 나올 때에 소리가 먹음직 스럽고,​코로 맡기에 냄새가 향기롭고, 혀에 닿으면 맛이 오묘하고,​어린 아이 모양의 떡을 이빨로 뜯어 씹을 때​입술과 잇몸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고 기분 좋게 만든 것이었다.이 음식은 널리 소문이 났는데, 곧 이 사람은 망하고 말..
헛것 / 레전드 무서운 썰 제가 고3때 일입니다.워낙 공부도 안했고 성격도 둥글둥글 낙천적이였던 저도 입시의 두려움에​신경이 곧두섰고 잠도 못자고 입맛도 없던 시기였습니다.몸이 허약해지면 헛것을 자주본다고 어디선가 들었던거같은데..고3때 특히 헛것을 많이 봤는데요.​그 헛것이 귀신이였던거같네요.​야자(PM10시)가 끝나고 집으로 가던 중 일어난 일입니다.​저희 집은 아파트였고 15층 꼭대기 층에 살고있었습니다.​친구랑 중간에 헤어져서 저희 동쪽으로 가는데​자꾸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워낙 겁이 많아 뒤는 돌아 볼 생각도 못하고​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습니다.​저희아파트 라인으로 들어가는데 불은 다 꺼져있어서 컴컴했고​마침 기다렸다는 듯 엘레베이터는 1층에 있었습니다​오싹하기도하고 그래서 다다다 뛰어서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닫기 ..
환자 / 실화 무서운 썰 다혜양이 선배 간호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선배 간호사의 담당 환자중에는 중학생 소녀가 있어,​아침마다 컨디션을 체크하러 간다고 합니다.​그런데 어느날, 여느 때처럼 체크하러 갔을 때 여자 아이가 어젯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꿈에서 소녀는 버스를 타고 있었는 데, 버스 안에는 10명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기억에는 10명중에 같은 병실의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았답니다.​​그렇게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을때 승객들은 한두명 내리시기 시작해서​어느새 버스 안에는 어느 할머니와 소녀, 둘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소녀는 꿈속에서 목적이 없었기에 일단 종점까지 가고 싶었다고 합니다만,​그런데 종점 바로 전의 버스 정류장에서 할머니가 소녀에게 ​"얘야, 여기서 내리거라." ​라고 하는 것..
방송 / 무서운 이야기 xx고개에서의 방송촬영 관련 된 일입니다.​어느 대학의 방송써클에서 납량특집으로, 유령이 나온다는 산에 촬영을 가게 되었습니다.​방송국 프로그램 제작 회사가 자금과 기재까지 지원해주어 ​촬영이 잘 되면 프로그램으로 사용한다는 계획까지 있었기에 그들은 흥미로운 마음으로 떠났고...​써클이 간 장소는 xx의 명소로 알려진 고개로 카메라는 눈에 띄지 않게 ​나뭇가지에 숨기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주차해놓고 세 명이서 모니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카메라 배터리를 교환할 시간이 되서 부장이 카메라를 숨긴 곳에 갔다왔습니다만,​차에 돌아오자 남아있던 두 명이 새파래진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왜 그러는데?] ​라고 묻자, 한명이 말했습니다.​[부장이 배터리 교환하러 나오자마자, xx자가 고개에서 뛰어내린..
샤워실 / 무서운 이야기 저는 솔직히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입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많이 보고. 실제로 존재하지만 보여선 안 될 것도 많이 보지요.​그런 것들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를 꼽는다면. ​육교 위나. 어두운 국도 변, 산 속. 호숫가. 그리고 꿈 많고 사연 많은 여자아이들이 모여 있는 여자 기숙사를 꼽겠습니다.​뭐 보이는 것들은 다양합니다. ​신발장에 떨어져있는 혀. ​아래턱 없이 머리만 펄떡거리고 뛰어다니는 피투성이 머리. ​샴푸를 줍기 위해 숙인 시선 속에 잡혔던 젖은 다리. ​등을 돌리고 10층 창문 밖에 떠 있던 파란 머리핀의 여자 등등.​물론 저희 기숙사 건물은 신축 건물이며, 전혀 xx이라거나 낙태 등의 루머가 없는 깨끗한 곳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괴이한 것들이 목격되..
목소리 / 실화 공포 이야기 동네에 작은 늪이 하나 있는데, 20년 전에 사고가 있었다.​20년 전, 친구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장난치면서 뛰다가 친구가 늪에 떨어졌다.​친구는 구해달라고 손을 내밀었지만​하지만 손을 잡으면 나도 빠진다는 생각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결국 어른들을 불러온다며 친구를 두고 뛰었다.​뒤에선 살려달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울리고 있었다.​한참 뒤 어른들과 함께 왔을 때 친구는 이미 죽어 있었다.​그리고 20년 후.​나는 결혼해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그 날은 아들의 생일이었다.​빨리 퇴근하고 싶었지만, 거래처와의 약속 때문에 한참 늦고 말았다.​케이크와 선물을 들고 서둘러 가고 있는데,​​평소 다니던 길이 통행금지라고 되어 있었다.​공사 중이라 막아둔 것 같다.​돌아서 가면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