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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 오싹한 무서운 썰 어릴 적 살았던 동네의 뒷집에서 일어난 일입니다​저희 집 뒷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단 두분이서 살고 계셨는데 두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당시 저는 어려서 잘 몰랐었습니다​제가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단지 기억하는 거라곤 할머니가​갑자기 농약을 들이마시고 돌아가셨다는 것...​그리고 홀로 남으신 할아버지가 앞 뒷집이라 친하게 지냈던 저희 집에 와서 ​털어놓으신 이야기를 몰래 엿들었었는데​정말 무서워서 며칠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할머니가 그렇게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룬 밤이었다고 하셨습니다​할아버지 혼자서 주무시려고 하는 데 갑자기 방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한 여자가 들어오더랍니다​얼굴은 까맣게 그림자가 져서 누군지 알아볼 수가 없었고 다만 생전에 ​할머니가 즐겨 입으시던 밤색 옷을 입고 있었다고..
벨베즈 / 무서운 이야기 1971년 8월 23일, 스페인의 작은 마을인 벨베즈에서 괴상한 현상이 일어 납니다.​이집에 이사온지 일주일 된 마리아 고메즈페레이라 부인의 집에 있는 부엌 콘크리트 바닥에​갑자기 찡그린 듯한 사람의 얼굴 형상의 그림이 나타난 것이죠.​놀란 가족들은 시멘트를 발라서 지웠는데 그 얼굴 형상은​며칠 뒤에 다시 나타났습니다.​페레이라는 바닥 제거 작업을 하고 새로 시멘트 바닥을 만들었지만​얼굴은 계속 나타났는데​얼굴의 모습이 전보다 늙어 보였다고 합니다.​가족은 불안한 마음이 들어 당시 심령학으로​유명한 마드리드 대학의 알구모사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 했습니다..​그 집에 도착한 알구모사 교수와 그 일행들은 마루를 조사했지만 별 이상이 없자 ​증거사진을 찍은뒤 그 부엌 바닥을 들어내 대학으로 가져가 조사를 시작..
대본 / 레전드 무서운 썰 이건 제법 오래전의 일이다​고등학교 재학시절 사이가 좋았던 친구와 우연히 재회했다.​너무 반가워서 한 잔 하러 가게 됐다.​그 때는 나도 친구도 알바만 하고 있어서 하루벌어 하루 꾸려가는 상태.​친구는 TV방송국 관계의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연예인 누구누구를 봤다는 등, 자랑을 늘어놨다.살고 있는 곳이 의외로 가까워서, 종종 만나서 놀고는 했다.​어느 날, 친구가 흥분해서는 이상한 것을 가지고 왔다.비디오테이프와 더럽혀진 서류? 였다.​레이블에는​[ 심령 폐허에 도전하다! ] ​같은 말이 매직으로 적혀있었다.​그 위로 빨간 매직으로 크게 X 표시가 되어있었다.​서류는 방송 대본이었다.​꽤 예전 것으로, 심령물이 붐이었을 무렵.친구는 보관 창고의 처분하는 물건중에 있었다고 했다.​방송국을 새로 단장하는데..
귀녀 / 레전드 무서운 이야기 어느 곳이라고 쓰지는 않겠다.​그리고 긴 글이 될 것이다.​그다지 무섭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 이야기는 어제 친구로부터 직접들은 것이다.어느날 기묘한 일을 경험한 이후 불가에 귀의한 친구와 이번 지진을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지진이 일어난 후 주위사랑들에게 안부확인차 연락을 하던중 소식이 끊겼던 친구인 A와 연락이 되었다.​지진이 진정될 쯤에 함께 차라도 마시자는 이야기도 하였다.​스님이 '술이라도 마시자'라는 말을 할리도 없지만 말이다.녀석은 대학시절 오컬트부 활동을 했었다.​다른 친구들의 고향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오컬트부의 동료들과 함께 체험하러 갔다가​무서운 일을 당하여,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견습승려을 하고 있다.​이미 당당한 한명의승려 역할을 하고 있는 듯했다.지금은 제법 수행의 ..
쌍둥이 / 오싹한 무서운 이야기 어느 부인이 일란성 쌍둥이를 임신했고 쌍둥이를 무사히 순산했다.​이 쌍둥이는 너무나 똑같이 생겨서 엄마가 봐도 누가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였다.​하지만 부인은 직감적으로 두 쌍둥이 중 ​유난히 한 아이에게선 사랑스러움을 느꼈지만 다른 아이에게선 알 수 없는 미움을 느꼈다.​그러나 부인은 자신이 잘못 생각할 뿐이라 생각해서 두 아이를 똑같이 잘 대해주며 키웠다.​그렇게 두 아이가 커서 부인은 두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하게 되었다.​한창 외출을 즐기고 있을 때 갑자기 한 아줌마가 부인에게 급히 할 이야기가 있다며 ​두 아이들을 떨쳐내고 구석진 곳으로 데려갔다.​그 아줌마는 자신이 무당이라 밝히고 자신의 예언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부인에게 무서운 일이 곧 생길 지도 모르니 대비책을 세워라고 ..
선풍기 / 레전드 무서운 이야기 때는 8월 9일 새벽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8월 4일쯤에 열심히 준비한 일이 모두 허탕이 되면서​맘고생이 심해지고 더불어 몸도 급격히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밥도 넘어가질 않았습니다​그렇게 이틀을 끙끙 앓던도중 8월 8일 11시에 잠을 이루려고 침대에 누웠습니다​그날도 무지 몸이 아프고 마음도 울쩍했는데..​날씨도 무지 더워 선풍기를 키웠습니다​선풍기를 키우고 2시간을 맞추고 잠을 청하려 하였는데..​도대체 잠이 오질 않아서 몸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는 도중 선풍기가 시간이 다되어 꺼지는걸 보고 ​다시 선풍기를 2시간 맞추고 다시 침대에 눕고 나서​5분도 안되어 선풍기 바람이 나오지 않자 감았던 눈을 뜬 순간​선풍기 머리 위에 어떤 여성의 얼굴이 있고​그 여성의 두 손이 ..
개구리 / 무서운 썰 남해에서 본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노인은 젊은 시절 어떤 사람이 남해 해변에서 죽는 모습을 보았다.이 사람은 이상한 병을 앓고 있었는데,​시체를 치워줄 사람이 없어서 바닷가에 쓰러진 모습 그대로 나뒹굴고 있었다.이튿날이 되어 낮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죽은 사람의 살이 점차 썩기 시작했는데,​썩은 살이 점차로 웅크러들더니 점점 모양이 미끌거리는 이상한 작은 덩어리들로 변해 갔다.​곧 이 죽은 사람은 온몸이 수없이 많은 개구리로 변하게 되었다.이 수많은 개구리들은 죽은 사람의 옷에서 부터 튀어나와서 팔딱팔딱 뛰더니 점차 바다를 향해 갔다.​개구리들은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는데,​물속에 들어가자 다리를 몸속에 집어 넣고 꽁무니에서 꼬리가 돋아나는듯하더니,​모두 평범한 물고기 모양으로 변했다.잠깐 사이에..
음식 / 무서운 이야기 1700년대 후반에 한 부유한 집에서 사치스러운 음식을 개발해 먹어서 널리 소문이 난 것이 있었다.​그 음식은 바로 일종의 떡국이었는데, 국속에 들어가는 떡을 극히 교묘하게 만든 것이었다.​귀여운 어린 아이의 모양으로 떡을 빚는데,​눈 코 입 귀 피부를 어린 아이와 꼭 같이 정밀하게 만들고 팔과 다리 또한 진짜처럼 만들었다.그래서 이 음식은 눈으로 보기에 귀엽고 살아 있는 작은 사람처럼 생생하게 꾸미고,​귀로 듣기에 국물 속에서 움직이고 국물이 스며들고 나올 때에 소리가 먹음직 스럽고,​코로 맡기에 냄새가 향기롭고, 혀에 닿으면 맛이 오묘하고,​어린 아이 모양의 떡을 이빨로 뜯어 씹을 때​입술과 잇몸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고 기분 좋게 만든 것이었다.이 음식은 널리 소문이 났는데, 곧 이 사람은 망하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