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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 이무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여자는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었다. 친한 친척도 없어서 고아원에서 자랐다. 어른이 된 후, 그녀는 자취를 시작했다. 혼자라는 걸 실감한 그녀가 우연히 거리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고아원에 있을 무렵, 자원 봉사로 자주 보았던 남자였다. 처음에는 반가운 마음도 있었고, 남자는 온화한 성격에 미소가 부드러운 사람이어서 쉽게 호감이 갔다. 여자는 남자와 결국 사귀기로 했다. 어느 날, 둘이 산길로 드라이브 갔다가 네비게이션 고장으로 길을 잃었다. 이미 시간은 자정에 가깝게 되었고, 여자는 말수는 점점 줄고 얼굴은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남자가 다정한 말로 위로해주었지만, 여자에겐 따뜻한 말보다 그저 여기서 나갔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자기야, 일단 차 세워!" 여자가 갑자기 외쳤다. 여자의 몸 상태가 ..
심령사진 / 이무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귀신이 나와서 심령사진이 찍힌다는 흉가가 있었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친한 친구와 그 곳에 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 친구는 편의점에 들려 마실 것 좀 사온다고 했다. 나는 먼저 흉가에 도착했고 친구는 조금 늦게 도착했다. 흉가는 어두컴컴하고 분위기가 으스스했다. 하지만 소문은 그저 소문이었던지, 흉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 사진을 찍어 보기로 한다. 흉가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디카라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화면에는 그저 찍은 그대로만 보일 뿐이었다. 나나, 친구가 그저 홀로 찍혀있을 뿐이다. 아무래도 헛소문이었던 것 같다. 허무해진 우리는 그대로 흉가를 나왔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친구가 등교하지 않는다. 감기몸살이라도 걸린가 싶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오셔서 이야기한다..
중국 오지의 달마 / 무서운 중국 괴담 인신매매 이야기 중국의 오지를 여행하던 일본인이 어떤 마을에서 "달마”라고 적힌 간판의 가설흥행장을 발견하여 들어갔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그 안에는 사지가 절단된 일본인이 무대 위에서 구경거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달마라고 명명된 그 사람은 “나는 OO에 사는 OOOO이다 살려줘”라고 그곳에 들어온 일본인에게 일본어로 도움을 요청하지만, 흥행장 안의 중국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눌려 일본인이 아닌 것처럼 행세한 후에 바로 가게에서 나와 그대로 귀국했습니다. 그 후, 여행자가 그 “달마”가 밝힌 이름으로 조사해 본 결과, 그 남자는 중국에 혼자 여행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른 버전에서는 눈까지 멀어, 여행객이 저도 모르게 “불쌍하게...”라고 뱉은 말을 알아듣고는 “나는 릿쿄대학 학생인 OO이다..
저는 간호사이고 제가 중환자실 근무할때 겪은이야기 입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무서운 이야기 안녕하세요 잊어버린듯하고 있다가 톡에 공포이야기 올라와 있어서 제 경험을 올립니다. 지금은 제가 경력간호사가 된지 꽤 되었지요.. 제가 학교 졸업하고 종합병원 신규간호사로 들어갔었지요. 그야말로 중환자실은 힘들고 빡세고 게다가 수술실이며 중환자실은 가끔 흉흉한 괴담의 배경지로도 잘 나오지요 제가 근무하던 중환자실 옆에는 흔들미닫이문 하나만 통과하면 수술실과 바로 연결이 되어있었어요. 고참 선생님들께서 머 다리 없는 귀신을 봤다네 어쩄다네 했는데. 뭐 영혼이야 있을수 있지요. 병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승을 등지겠습니까. 제가 나이트 근무라는걸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며칠은 팔팔했죠 아 밤새서 일해도 괜찮네?????했던지 며칠만에 나가 떨어진겁니다. 막 움직이면서 일할땐 괜찮은데 앉아서 차팅을 하는..
나폴리탄 - 그리안 박물관 직원 필수 메뉴얼 / 상상 공포 이야기 저희 박물관에서 일하게 되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희 박물관은 다양한 유물또는 여러가지 진귀한 물건들을 보관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특별한 물건들이 존재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신이 이 지침서를 필수적으로 숙지하셔야 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이 지침서에 명시된 내용중 하나라도 어길시 발생할수 있는 모든일은 저희측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1. 저희 박물관 2층 유물 전시장에 아크릴 상자안에 전시된 노란색의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항아리에는 되도록 접근하지 마십시오. 물론 손님들의 접근을 막기위해 금색 줄을 쳐두어 막아 놓았지만 당신 또한 접근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절대로 항아리 주변을 두르고있는 줄을 끊거나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 줄의 존재 목적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것만..
나폴리탄 - 오래된 농장의 규칙 / 상상 소름 공포 이야기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오래된 농장을 구입했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은 농장을 지키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팔게 되었죠 어쨌든 우리가 이 글을 적어둔 이유는 농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1. 비가 와서 지하실이 넘칠 경우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면 알아서 물이 빠질 겁니다 물을 직접 빼려고 하지 말고 물이 튀기는 원인을 찾으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냥 비일 뿐이니까요.. 2. 비가 내린 후 10대 아이들의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무시하십시오 당신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3. 만약 개가 있는 경우 해 뜨기 전과 해가 진 후에는 개를 밖으로 내보내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그 지역의 노인들은 코요테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왜 그들이 비명..
2ch - 등산화를 빌려간 친구 / 레전드 공포 짧은 괴담 저번 골든위크 때, 형부에게 들은 이야기다. 형부는 고등학교 때 산악부 소속이었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흥에 겨워, 비싼 등산화를 제깍 사버렸단다. 세미오더로 산 제대로 된 물건이었다. 아마 5만엔 넘게 냈다나. 25년 전이었으니 체감상으로는 더 비쌌겠지.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형부는 정작 그래놓고 고문 선생님이 무서운데다 매일 근력 트레이닝을 하는데 질려버렸다고 한다. 상하관계가 요상하게 구축되어 있는 군대식 운동부에 싫증이 난 나머지, 여름방학도 되기 전에 탈퇴해버렸다나. 그때는 두번 다시 등산 같은 건 안 할 생각이었던데다, 부잣집 도련님 비스무리한 거였으니까 뭐. 물건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 형부는 거의 새것이나 다름 없는 등산화를 같은 반 친구에게 주기로 했다. 얌전하고 성실한 친구였다고 한..
2ch - 10년마다 / 레전드 공포 괴담 우리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주부 K씨의 이야기다. 그 사람이 여기 사무 파트로 온 건 4년여 전. 원래 정사원으로 15년 가량 일해왔던 사람이라, 금세 적응해서 일에도 익숙해졌다. 우리는 회사용 물건을 취급하는 도매 회사인데, 어느날 처음 보는 중년 남자가 접수 창구에 다가와 가만히 서 있었다.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만나고 싶다는 거였다. 이름을 물어봐도 말하지를 않았지만,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 같은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K씨를찾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K씨를 기다리는 사이에도, 마음에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고 할까, 뭐라고 해야할까, 노 연극의 가면 같은 얼굴로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다 딱히 보안에 철저한 회사도 아니라서, 바로 K씨를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