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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 오싹한 무서운 이야기 한참 imf 여파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울때 아는분의 공장에 취직을 하게되었습니다.​개인공장이라서 숙소도 있었는데 제방은 그곳에서 제일 큰방이었습니다.​혼자서 그 방을 쓰게 되었는데 혼자쓰기에는 무척이나 컸지요​남향이라서 햇빛도 잘 들어오지만 시골 외진 구석이라서 저녁이면 인적이 드뭅니다​그날은 저녁 근무라서 낮잠을 청하고 있을때였습니다​한참을 곤히 자고 있는데 빼꼼히 방문이 열리더군요​저는 참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방문을 안에서 잠그고 자고 있었거든요​더군다나 그 숙소 건물에는 저 혼자 있었고 전부 다들 일하는 공장 건물에 간터라​사장님이 열쇠가 있으시니 할말이 있으셔서 그러시나 하고 문을 바라보았습니다​그랬더니 사장님이 아니고 웬 젊은 머리긴 여자가 씨익~웃으면서 얼굴만 저를 바라보고 있던 겁니다.​..
고등학교 친구 / 레전드 무서운 이야기 나에겐 아주 특별한 고등학교 친구가 하나있었다.​그녀석과 난 비슷한 점도 많았고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이해해주는 사이라​거의 매일을 같이 붙어다녔다. ​이 녀석의 아버지는 어느회사 사장자리에 있는분이라 가정형편도 아주 좋았고​나랑은 달리 공부도 잘하는 녀석이라 따르는 친구들도 많았다.​하지만 이녀석의 흠이 하나있다면 몸이 너무나도 허약하다는것이었다. ​학교에 결석도 제법 많이하고, ​체육시간이나 쉬는시간땐 항상 학교벤치에 앉아, ​나와 친구들이 축구차는모습을 지켜보기만했었다.​난 이녀석이 8살때 어머니를 여의어서 그때의 정신적인 충격때문에 그러려니하고 그냥 넘겼었다. ​8살때 아내를 병으로 잃어버린 그녀석의 아버지는 재혼을 하셨는데​그의 의붓어머니는 항상 그녀석을 극진히 사랑하셨다.​매일학교마치는 ..
반나절 산 / 레전드 무서운 이야기 내가 열일곱살때 쯤의 일이었다.​지금 내 나이가 40을 넘어가고 있으니 벌써 30년도 더 전의 일이다.​그때 나는 충북 당진군의 한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었다.​어느날 나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8살위인 나의 형과 함께 제삿그릇을 돌려주러 당숙어른의 집에 갔었다. ​당숙어른의 집을 가려면 산을 하나 넘어야 했는데, ​그 산은 그리 높고 험한것은 아니지만 꽤 넓어 한번 넘으려면 반나절은 걸려서 ​형과 나는 그산을 '반나절 산'이라고 불렀다.​당숙어른께 제삿그릇을 주고 돌아오려고 하니 어느새 날이 저물었었다.​시골에 며칠이라도 있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골에서는 낮과 밤의 구분이 분명하다.​도시처럼 레온사인과 각종 인공 불빛으로 인해 밤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형과 나는 마치 검은색 크래파스로 떡칠해논 스케치북..
문 / 실화 무서운 이야기 대학교 4학년이 되면서 시험도 준비하 고, 집이 너무 멀다는 핑계로 자취를 하게 됐습니다.​자취 결심을 뒤늦게 하게 되어 제대로 된 방을 구하기 어려웠어요.​그래서 결국 빛이 잘 들지 않는 원룸 1층에 겨우 방을 얻게 되었습니다.​그 날도 전 새벽같이 올라가 공부하다 내려와 잠깐 낮잠을 즐기던 중이었습니다.​근데 ​'아, 이게 가위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뻔히 제가 침대위에 누워있는 게 보이는 데 끊임없이 땅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손가락하나도 까딱할 수 없었죠.​가위라는 거 처음 눌려본 제가 어찌 깰 수 있겠습니까.​한참을 끙끙대다가 ​'곧 있음 점심시간이고, 그럼 동기들이 와서 깨워주겠구나'​하는 생각에 맘 편히 첫 가위를 느끼고 있었을 때였습니다.​아니나 다를까, 곧 동기가 문을 ..
뒷간 / 실화 공포 이야기 이번엔 저의 아버지께서 체험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저희 아버지 형제는 오남매입니다 ​아버지가 장남이시지만 두명의 누나와 두명의 남동생을 가지는 그런 남매지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국민학교 들어가기전에 강원도 양구군 한전리에 들어가시게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때당시에는 대부분의 시골집들이 그랬듯이 직접 흙으로 집을 짓는 그런 형태입니다. ​지금은 그집이 무려 40여년이 훨씬지났기에 비와 바람과 눈을 맞으면서 흙은 부식되고 집자체가 기울어졌지만 ​제가 어릴때까지만해도 멀쩡한 오랜집이었던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아무튼 아버지가 한전리에 이사와서 집을 짓게 될때의 나이는 국민학교 들어가기전이었고 ​더어린 둘째 삼촌과 애기인 막내삼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그곳은 집을 지을 터를 기준으로 집터 앞에..
연대탄약고 / 군대 무서운 썰 작년에 제대 후 지금은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휴학생입니다.​저는 강원도 화천의 27사단 ***부대 78연대에 있었습니다.​6.25때 굉장한 격전지였고, 부대 성격상 xx자가 많아 괴담이 많습니다.​그 중 가장 유명한 괴담이 연대 탄약고 괴담입니다.​연대 탄약고에는 원래 야간에 근무서는 초소와 주간에 근무서는 고가 초소가 따로 있었습니다.​그러다가 야간초소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초병이 실신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서 ​간부와 같이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근무를 선 장교까지 귀신을 보게 되자 결국 야간초소를 폐쇄하고 ​주간초소에서 주/야간 근무를 모두 서게 되었습니다.​야간근무를 주간초소에서 서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중대가 경계전담을 맡게 됐을 때 이야기 입니다. ​새벽 두시, 막 근..
그녀 / 실화 무서운 이야기 한참 직장 생활 할 때 일입니다. 제가 일하던 분야가 야근과 밤샘작업이 많아서인지 귀신 목격담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활을 오래해서인지 몸이 허약해져 있었고 가끔 가위에 눌리기도 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늦은 퇴근을 해서 집으로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12시경 아직 많이 늦은 시간이 아니라 가게들도 열려 있어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집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골목으로 들어서면 약 30미터 가량 인적이 드문 곳이 나오기 때문에 바로 집 앞인데도 ​늦은 밤이면 약간 오싹한 기분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은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것은 아니었고 ​가끔 이 골목에서 여자 비명소리와 함께 도망치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순전히 남성에 대한 공포심이었습니다.​저는 누군가 있는 것은 아..
붙박이장 / 실화 무서운 이야기 저는 지금 사는 집에 3년 전 이사를 왔습니다​제 집은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방이 있는데 들어가보니 ​전 주인이 아주 큰 붙박이장을 두고 갔더군요​방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장은 거의 방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문은 바퀴가 달린 미닫이문으로 완전히 닫는 잠금 장치는 없었습니다​장이 얼마나 컸던지 처음 이사와서 비어 있을 때는 어른 두세명이 한 번에 들어갈 수준이었습니다​완전히 새것같이 깨끗한 장이었기에 저는 먼지를 잘 닦아내고 쓰기로 했습니다​책상과 가구들을 들여 놓자 방에는 겨우 잠을 잘 공간만 남았습니다​하지만 창문이 크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 저는 그 방에서 살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이상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저는 허리가 좋지 않아서 항상 침대가 아니라 바닥에서 잠을 자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