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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보딩 스쿨 / 무서운 이야기

 

난 외국에서 보딩스쿨을 나왔어.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4년 과정이고,

 

학생의 절반정도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절반은 근처에서 통학하는 학교였어.

 

1800년대에 설립 된 학교라 어마어마하게 낡은 건물들과

 

인적 드문 동부 자연 한복판인데다가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귀신이야기가 건물하나씩은 그런 학교였어.

 

근데 내가 오늘 할 이야기는

 

내가 9학년때 신입생으로 들어가서 썼던 기숙사에 관한 이야기야.

 

우리 학교는 9~11학년이 같이 쓰는 기숙사,

 

12학년이 쓰는 기숙사로 나눠지는데,

 

유일하게 신입생 9학년들만 사는 기숙사가 하나 있었어.

 

이 기숙사가 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아서 문을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했다는데

 

내가 입학한 해에 유난히 보딩 인원이 많아서 십몇년만에 문을 다시 열었어.

 

그리고 난 거기로 배정받았어.

 

처음엔 뭣도 모르고 캠퍼스 한복판에 있는 편리한 위치와

 

선배들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맘에들었어.

 

다른 기숙사들은 캠퍼스에서 따로 떨어져있는데,

 

우리 기숙사는 캠퍼스 정중앙에 위치한데다가

 

다이닝홀이랑 지하 통로같은 걸로 연결되어 있어서

 

주말같은 날은 건물 밖을 안나가고 식사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거든.

 

하여튼 난 이 좋은 기숙사를 왜 그동안 폐쇄한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들뜬 마음으로 입주를 했어.

 

이 기숙사는 2인 1실 방 4개와 기숙사 사감 선생님 아파트 하나로 이루어져있었고,

 

나 포함 8명의 신입생들이 같이 살았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건 이 기숙사에 같이 살았던

 

돔메이트들한테 유독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다는거야.

 

내 오른쪽 방에 살던 애 한명은 2학기 초에 퇴학당하고

 

일년 뒤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어.

 

그리고 그 애 룸메는 11학년 겨울방학에

 

자기 집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구.

 

그러니까 내 오른쪽 방에 살던 애들 두명 모두가 20살도 되기 전에 죽은거야.

 

내 방 왼쪽에 살던 애들 중 한명은 교통사고 죽은애랑 절친한 사이였는데

 

11학년 때 방에서 자살시도를 하다가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 목숨은 건졌고

 

결국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자퇴했어.

 

내 9학년 때 룸메도 이 사건 이후 얼마후에 자퇴했구.

 

11학년 거의 끝나던 시점이라 대학 입시에 크게 지장이 있어서 다들 말렸는데도 .

 

그래서 졸업할 때 이 기숙사 출신은 처음 시작 인원의 절반밖에 안남았어.

 

친구들하고 이야기할 땐 장난스럽게 저주받은 기숙사라고 말했지마

 

사실 좀 섬뜩하긴 해.

 

8명 중 2명이 죽고 2명은 자퇴하고,

 

절반만 무사히 졸업했다는게.

 

우연의 일치라고는 생각하지만서도.

 

내가 11학년에 이 기숙사는 다시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되었고

 

지금은 그냥 학교 administrative 목적으로 쓰고 있다고 들었어.

 

지금도 페이스북에 9학년 초에 기숙사 애들이랑 단체로 찍은 사진이 올라와있는데,

 

그 사진 보면 기분이 되게 이상해.

 

누가 떠나고 누가 남을지 전혀 모르는채로 다들 즐겁게 웃고있다는게.




 오싹한 무서운 유튜브▼

이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 싶을 떈

https://www.youtube.com/@jins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