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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농장 위 언덕 / 무서운 이야기

 

그 일은 아주 오래 전 내가 소녀였을 시절 일어났다.

 

그 일을 이야기 하기 전 조금 배경설명이 필요하다.

 

나는 멕시코 북부 지방인 몬트레이라는 지역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농장에서 자랐다.

 

우리 아버지는 오렌지를 기르는 농부였고,

 

나는 그 농장에서 학교를 다니기 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우리 아버지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하는데 보냈기 때문에

 

나의 할머니가 어린 나를 돌봐주곤 했다.

 

할머니는 내가 글을 읽고 신발끈을 메고, 여러가지를 만들 수 있도록

 

여러 유용한 것들을 가르쳐주곤 했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녀에 대한 가장 소중한 기억은 할머니가 해주던 이야기들이었다.

 

할머니는 내가 절대로 농장에서 벗어나 길을 잃지 않도록 당부했고,

 

절대로 무슨일이 있어도 농장 위에 위치한 언덕에서

 

놀지 말라고 말해주곤 했다.

 

할머니는 나에게 이유를 알려주진 않았지만

 

동네 소문으로는 몇명의 아이가 거기 놀러나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막연하게 할머니의 경고가 그 언덕에 숨겨져 있는 동굴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여름 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내가 평소와 달리 늦게까지 깨어 있던 적이 있었다.

 

멕시코 산 주변은 여름밤에도 꽤 쌀쌀한데,

 

그 날 나는 난로 옆에서 엄마와 할머니가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으며 졸고있었다.

 

그때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새되게 소리치는 소리와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

 

나는 놀라 부르르 떨며 잠에서 깼는데,

 

눈을 뜨니 아버지와 우리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엇다.

 

그들은 집으로 급하게 뛰어들어오더니 문 자물쇠를 잠그고 창문의 커텐을 쳤다.

 

우리 아버지는 내가 아직 깨어있는 것을 보고 우리 할머니에게 손짓하여 나를 빨리 침실로 데려가도록 했다.

 

우리 농장은 규모가 작아서 나는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곤했는데

 

할머니는 항상 내가 잠에 들때까지 깨어있으시곤 했다.

 

할머니는 나를 침대로 데려가 이불을 덮어주고,

 

침실 문을 잠그고 침실의 창문 커텐도 쳤다.

 

나는 보통 별을 보면서 자려고 창문을 열고 잤는데,

 

그 날 할머니는 커텐을 쳐야한다고 했다.

 

나는 잠에 들기 직전에 나의 부모님과 농장 직원들이 다른 방에서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지만

 

무슨 말인지도 잘 안들리고 너무 졸려서 그냥 잠에 들어버렸다.

 

나는 그 다음날 아침에도 별다른 설명이 없길래

 

아마 코요테였겠거니 하며 그냥 더 이상 그 일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 일은 내가 학교도 가기 전 아주 어렸을 적 이야기이다.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 조금 있다가 나의 할머니는 마을에서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야했기 때문에 그녀를 따라 이사를 갔다.

 

우리 어머니가 나와 할머니를 가끔씩 주말에 보러 오는것으로 하고,

 

다른 주말에는 할머니와 내가 농장에 가곤 했다.

 

그런데 항상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던 아버지는 항상 나에게 농장에 더 오지말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하면 화를 냈고,

 

할머니는 우리 아버지에게

 

"걱정 말아라.

이틀동안은 안전할거야"

 

라고 말하곤 했는데,

 

나는 왜 할머니가 이런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우리 딸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농장이 어린 소녀에게는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소리를 하는 거라고 나에게 사과했다.

 

어머니도 아버지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아버지가 하는 말에 동의하는 듯 크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이때부터 상황이 점점 이상해졌다.

 

내가 학교에서 나의 새로운 친구들과 놀던 어느 날,

 

어떤여자아이가 마녀한테 잡혀먹힌 소년에 대한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른 여자아이가 자기 삼촌이 마을에서 가까운 언덕에서 마녀를 본 적 있다고 떠들기 시작했다.

 

그 언덕은 우리 아버지의 오렌지 농장이 있는 언덕이었으니

 

나는 호기심이 생겨 더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 여자애는 그 언덕에는 마녀가 살고 있는데,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 아이들을 납치해서 죽인다고 했다.

 

나는 바로 몇주전에 우리 농장에서 아버지와 직원들이 집을 다 잠궈버렸던 그 날이 생각나서

 

마녀에 대해 물어본 것을 후회했다.

 

그러고는 그 일에 대해 더 신경쓰지않기로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1주일 정도 후 ,

 

내가 아버지의 농장에 가는 주말이었다.

 

나는 농장에 도착해서 오렌지 나무 사이를 산책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는 항상 그랬듯이 할머니는 나에게

 

"좋아, 하지만 농장에서 멀리 떨어지지는 마"

 

라고 말했고

 

나는 대충 대답하고 집을 나와서 콧노래를 하며 점점 멀리 걸어갔다.

 

나는 금방 바위가 많고 덤불로 빽빽하게 뒤덮혀있는 농장의 거의 끝까지 도착해버렸다.

 

나는 그 곳에서 놀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멀리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니냐.....니냐...."

(니냐는 스페인어로 '작은소녀'를 뜻한다)

 

나는 내가 그 목소리를 상상한 건 줄 알고 별생각없이 주위를 둘러보다

 

그녀를 보고 말았다.

 

언덕 비탈길, 30미터 정도 위에 서 있는 어떤 여자.

 

그녀는 바위 위에 서서,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이상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온통 검고 어떤 깃털로 둘러쌓여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입이 찢어질 듯 웃고 있었는데,

 

마치 이빨도 모두 까만것 처럼 입 안이 까맣게 보였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그녀의 눈이였다.

 

그녀는 마치 잉크처럼 전체가 새까만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본능적으로 공포에 질려 질겁했다.

 

그녀는 내가 그녀를 본 것을 눈치채고 나를 다시 불렀따.

 

"니냐!이리로 오렴!

이리로 와서 나를 좀 도와줘!"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싶지 않았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점점 더 겁에 질려갔따.

 

내가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자 그녀는 나를 다시 부르며 말을 걸었다.

 

"내가 너에게 줄게 있는데,

와서 좀 보지 않으련?"

 

나는 고개만 세차게 저었다.

 

그러자 그녀는 나에게로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것좀 보렴!

와서 봐봐!!"

 

하지만 그녀가 나에게 다가올수록 나는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인내심이 떨어진 듯 목소리를 바꿔

 

"어른 말씀을 들어야지!!!!!!!!!!!

빨리 오라고!!!!!!!!!!!!!!!!!!!"

 

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따.

 

그녀의 얼굴 표정도 점점 찌푸려져 무서운 얼굴이 되었고

 

자꾸만 그녀에게 오라고 새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고 집으로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한 1~2분 정도의 거리였지만 달리기가 끝이 나지 않는 것 처럼 느껴졌다.

 

내가 집에 도착하자 우리 할머니는 무언가 잘못 된 것을 바로 알아챘고

 

나는 울음을 엉엉 터뜨리며 그녀에 대한것을 모두 털어놓았다.

 

어린애가 하는 얘기인데도 우리 할머니는 나를 의심하지 않았고

 

우리 아버지가 집에 올 때까지 나를 꼭 안아주었다.

 

우리 할머니는 아버지에게 자기가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아버지가 집에 도착하자 할머니는

 

"우리 더 이상 이 곳에 못 온다"

 

라는 말 이외에 더 하지 않았다.

 

몇년이 지나면서 나는 그 일을 잊어버렸고, 우리 아버지도 결국 그 농장을 팔았따.

 

우리 아버지와 할머니는 지금은 세상을 떠나셨다.

 

우리는 그 일에 대해서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았고,

 

아직 살아계신 어머니도 그 농장에 대해서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며

 

그 농장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싹한 무서운 유튜브▼

이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 싶을 떈

https://www.youtube.com/@jins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