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자들 / 레딧 공포 이야기

 

그는 거대한 벌레같은 생명체들이 자신의 침대위를 뒤덮고있는 모습에

 

잠에서 깨어나 있는 힘껏 비명을 질렀다.

 

그것들은 재빨리 방을 빠져나갔고,

 

그는 밤새동안 두려움에 떨며 모든게 꿈이었을거라 생각했다.

 

 

그 다음 날,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용기를 끌어 모아 문을 열었다.

 

어제 보았던 생명체들중 하나가 조리된 아침식사가 담긴 접시를 조심스레 내려놓고 있었다.

 

그러고 난 뒤, 그것은 안전거리를 유지하여 뒤로 물러섰다.

 

갈피를 잡지 못한채, 그는 그 선물을 받아들였다.

 

그 생명체들은 기쁜듯이 지저귀고 있었다.

 

 

이러한 일들은 몇주동안 매일매일 일어났다.

 

그는 처음에 이들이 자신을 살찌우려고 하는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달리 기름졌던 아침식사를 먹고

 

속쓰림에 가슴을 부여잡았던 모습에 그들은 아침식사를 신선한 과일로 바꾸었다.

 

식사 뿐만이 아니라,

 

그들은 그를 위해 따뜻한 목욕물을 받아놓았고 심지어 잠에 들때에는 이불까지 덮어주었다.

 

너무나도 기이한 일이었다.

 

 

어느날 밤, 그는 총소리와 비명에 잠에서 깨어났다.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갔을땐,

 

목이 잘린 빈집털이범이 곤충들에 의해 먹히고 있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너무나도 역겨웠지만, 그는 최대한 할수있을만큼 남은 부분들을 치워냈다.

 

그는 그들이 자신을 단지 보호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어느날 아침, 그 생명체들은 그가 방밖으로 나서지 못하게 했다.

 

그들이 자신을 침대로 안내하는 모습에 약간 의아해했지만,

 

그는 믿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그들의 의도가 어떻든간에, 그들은 그를 해치지 않을거니까.

 

 

몇시간 후, 타오르는 고통이 그의 온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마치 뱃속이 가시 철조망으로 가득 차있는듯한 기분이었다.

 

그 곤충들은 그가 고통에 신음하고 발작하는 모습에 기쁜듯이 지저귀고 있었다.

 

뭔가 끔찍한 꿈틀거림이 그의 피부 밑에서 느껴져왔을때,

 

그는 곤충들이 자신을 지키려고 했던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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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씨, JIN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