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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아이들 / 무서운 이야기

 

저는 어렸을 때, 사정이 있어서 외할머니가 살고 계신 N현 남쪽 시골에 살았습니다.

 

주변은 온통 논이나 밭뿐이고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장을 보거나 쇼핑할 때 불편하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자연 속에 둘러싸여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런 우리 집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도로 위 어느 특정 지점.

 

그곳은 자주 교통사고가 일어나곤 했습니다.

 

 

그 도로는 오래전부터 쓰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사고는 항상 특정 지점에서만 발생했고 사람이 죽는 일도 많았습니다.

 

도로 자체는 완만하고 잘 정비돼 있는데 왜 거기에서만 사고가 나는 건지 의아했습니다.

 

 

당시 사고를 낸 사람에 따르면 갑자기 손을 맞잡은 어린아이가 5명 정도 나타나 길을 막았고, 그걸 피하려다 사고가 나고 말았다는 겁니다.

 

그 도로에 대해 외할머니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우리 할머니, 그러니까 너희 외고조할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란다.

 

외고조할머니가 어렸을 때 그곳에서 많은 아이가 살해당한 적이 있다고 하더구나.

 

외고조할머니는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서 다행히 살았지만, 결국 죽거나 실종된 아이들도 많았다고 하셨어.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도 않아서, 어쩌면 원한을 품은 아이들이 아직도 범인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구나."

 

 

저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너무 무서워 벌벌 떨었고,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그런 무서운 얘기 하지 마!”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알겠니? 나중에 커서 차를 몰고 그 도로를 지날 때, 만약 아이들이 길을 막고 있으면 절대 차를 멈추면 안 된다.

 

그냥 지나가면 된다고 항상 명심해 두거라.”

 

 

그렇게 외할머니는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그날부터 시골에 사는 것이 무서워졌지만, 때마침 외할머니댁에서 오사카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완전히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외할머니와 함께 시골에서 살았던 기억은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30대가 되었고, 결혼해서 두 아이를 얻었습니다.

 

 

아이들이 크자 시골 강이나 산에서 놀고 싶다고 조르길래 여름 방학에 외할머니댁을 오랜만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외할머니댁에 가는 건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외할머니는 나이가 드셨지만, 여전히 건강하셨고 증손자가 자고 가는 것을 기대하고 계셨습니다.

 

 

일이 밤늦게 끝나 느지막이 출발해서 오사카에서 고속도로를 지나 N현 시골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은 벌써 어두컴컴했습니다.

 

헤드라이트에 의지해 길을 잘못 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운전하다 보니, 어린 시절 낯익은 풍경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추억에 잠기면서 무사히 외할머니댁에 도착했다고 안도하던 그때였습니다.

 

 

차 앞쪽에 사람 그림자가 보인 것 같았습니다.

 

시간은 벌써 밤 12시.

 

처음엔 이 시간에 이런 밤길을 걷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까워질수록 사람 모습이 뚜렷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기모노를 입은 4~5살 정도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길을 막듯 일렬로 늘어서 있었습니다.

 

아내는 "누가 있어. 차 세워야 돼!!" 라고 외쳤고, 브레이크를 밟으려는 순간 저는 문득 외할머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바로 액셀을 밟고 길을 막은 아이들을 뚫고 나갔습니다.

 

 

아내가 "뭐 하는 거야!!"라고 소리쳤지만, 차는 아무 감각 없이 그대로 빠져나왔습니다.

 

 

"빨리 차 세우고 아까 그 자리로 돌아가 보자!!"

 

 

아내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큰일 났구나 싶어 서둘러 아이들이 있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역시 외할머니께서 말씀하셨던 그 아이들이었구나…라고 확신했습니다.

 

 

잠을 자느라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애들은 무사태평했지만, 아내와 저는 너무 무서워서 시골 구경을 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푹푹 찔 거라 생각했던 여름 방학은 결국 마지막까지 오싹하게 보내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의 영혼이 하루빨리 성불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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