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교회에서 수련회를 갔어.
아주 작은 시골동네였는데, 작은 마을이지만마을 회관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강당이 있어서
그 곳은 수련회를 하기 딱 좋은 장소였거든.
그래서 거기서 합숙하기로 한거지.
근데 그 마을에 사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사거리 옆에 무덤 하나가있었어.
마을 어르신이 해주신 이야기로는 처녀귀신 무덤이라고 ,
OO처녀 귀신이 워낙 원통한 귀신이라 저렇게 사거리에 묻어두고
산 사람의 기로 밟아줘야 기 못펴고 놀린다고 사거리 묻는거라고 하시더라.
무섭긴한데 워낙 마을분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시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흘려들었데
그리고 밤에 , 강당에서 합숙할 때 였어
집사 한분이 밤중에 소변보고 강당에들어오시고 다시 자리에 누우셨는데,
눕고 얼마 안됬을 때 집사 한분이 또 들어오시더라는거야.
집사 한분밖에 없을껀데 싶으면서 일단 그러려니 하고 다시 잠을 청하려고했어.
근데 그 사람 행동이뭔가이상하더래.
집사분이 제일 안 쪽에 바깥 등지고누워계셨는데 , 그 사람이 자리찾아 눕는게아니라
몇 발자국 오다 멈추고, 또 몇 발자국 오다 멈추고, 오다 멈추고, 오다 멈추고
계속 이러더라는거야.
근데 사람이 뭔가 느낌이 쎄한 그런느낌 알지?
저게 이상하게 사람같지 않다는게 느껴지고 , 뭔가 소름이 쫙 돋더래.
하여튼 강당이라 끼익끼익, 마룻바닥 밟는 발자국 소리는 자꾸울려펴지고,
꼭 그 사람 행동이 사람들을 하나 하나 확인하면서 다가오는 그런 느낌에 너무 무서워
계속 눈을 꼭 감고 덜덜 떨고 누워있는데,
자기 근처까지 와서 멈추더라는거야.
그리고 곧이어 고개 숙여 보는건지 , 볼에 머리카락이 닿더래.
진짜 안까무러친게 신기할정도로 무서웠데.
근데 그것이 그러다 곧 아무일 없다는듯 물러나서 그대로 나갔데,
문 나가는 소리 듣고 한참 있다가 집사분이 일어났는데,
바닥은 그 교실같은 딱딱한 돌바닥이였고,
천장이 나무천장이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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