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친구가 식물을 되게 좋아해.
식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거야.
테라리움이라고 있는데 , 물에서 키우는 다육이라고 하는데
유리병에 돌이나 식물 , 작은 동물 피규어 같은걸 넣고 키우는게 있거든.
그러다 친구가 거기에 푹 빠지더니 자기가 직접 만들었다면서
작은 직사각형 어항 안에다가 그런걸 만들어 놨다면서 보여주더라구.
그 안엔 피규어가 동물인형이 아니라 사람 모양 인형이 두개 들어가있었어.
그 인형들이 이끼로 만든 동산 아래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였는데,
그 옆에 작은 다육이 하나가 심어져있었어.
되게 귀엽고 예쁘다며 친구한테 재능있는거같다며 칭찬해줬었는데,
그러고나서 한 달 뒤에 친구가 그 테라리움을 통째로 갖다버렸다는거야.
그래서 아깝게 왜 버렸냐고 그랬떠니,
그 테라리움이 너무 맘에들어서 침대 맡에다가 놔뒀다는거야.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확인했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여자인형 머리 두개가 180도 돌아가있더래.
그리고 그 날 꿈을 꿨었는데 ,
자신이 자기가 만든 테라리움 안에 들어가있는 꿈이였데,
근데 인형들이 사람처럼 움직이면서 이끼를 막 파고 있더라는거야.
그리고 그 속에선 사람 뼈들이 막 나오더래.
첨엔 개꿈인줄 알고 그냥 무시할려고했는데 ,
인형 머리가 돌아가있는걸 보고 너무 무서워서 일단 버리기위해 테라리움을 해체를 했데.
보통 이끼가 떼어낼 때 보면 원래 뚝뚝 떨어지듯이 해체가 되는데,
그 동산 이끼가 이상하게 잘 안떨어지더래.
막 뿌리가 엄청 깊이 뻗어 흙이랑 붙은것 마냥.
그래서 화장실로 들고가서 물틀어서 뿌리를 씻었는데,
세면대에 뭔가가 부딪히며
달그락-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떨어져서 내려가버렸데.
그리고 그 소리듣고 꿨던 꿈이 스치더라는거야.
진짜 뼈는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래.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전부 내다버렸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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