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꾼 꿈인데
꿈 내용은 아주 단순해.
난 책상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고,
언니는 침대에서 일기를 쓰고 있었어.
근데 키가 엄청 큰 사람이 자꾸 우리 방에 들어오려고 하는거야.
얼만큼 크냐면 방문이 가슴팍에 와서 아예 어깨부터 안보일 정도였어.
그래서 언니랑 나는 아무 신경도 안썼어,
당연히 못들어올거라 생각했겠지.
각자 할일 하면 돌아 가겠지 싶었는데,
들어오려고
턱-턱-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어.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더라.
근데 요즘엔 그 꿈이 이어서 꿔지는데 자기 몸을 조금씩 자르고 들어오기 시작했어.
3일째까진 못들어왔는데,
그제는 발목으로 문앞에 서있었어.
발이 사라졌더라고.
피를 철철 흘리면서 말야.
어제는 종아리 반까지 자르고 왔는데,
첨으로 어깨가 보였어.
그래도 못들어오고 문에 턱턱 걸리다 돌아갔는데,
만약에 무릎까지 다 자르고 들어오면 어떡해야할까.
그러다가 결국 잠도 못자고 몸이 말이 아니게 되자 우린 무당을 찾아갔어.
들어가자마자 무당이 이러더라
"어린 양들이 여기까지 온걸 보니 급하긴 급했나보네"
여기서 소름 돋은 이유는 우린 원래 기독교 집안이거든.
그리고 우린 있었던 일들을 말씀드렸고, 부적을 받았어.
그리고 그날 밤 , 부적은 효과를 발휘했어.
꿈에선 귀신이 더이상 서있지않고 문가에 앉아 날 쳐다만 봤어.
부적이 효과가 좋네 라고 생각하는데 ,
그 귀신이 우리아빠 목소리를 흉내내더라.
우리아빠가 맨날 하는 기도가 있거든.
그 기도를 소름끼치게 웃으면서 우리 아빠 목소리로 흉내내는거야.
내가 너무 무서워 울기시작하니까 더 재밌는지,
이번엔 우리집 강아지 짖는 소리를 흉내내기 시작했어.
내가 공부한다고 문 닫으면 방문 긁으며 낑낑거리는 소리를 너무 똑같이 흉내내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울기만하고 계속해서 내 지인들 한명한명 목소리를 흉내내는걸 듣다가
꿈에서 깨어났어.
아직까지 이 꿈은 현재 진행형이고, 조만간 다시 무당집으로 갈 예정이야.
혹시 나랑 비슷한경험한 사람 있으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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