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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귀목 고개 / 무서운 이야기

 

TV에서 소개되었을 정도로 산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귀신이야기는

 

가평 귀목봉 사연이다.

 

1985년 12월 ,

 

본지의 박영래 기자는 후배인 이태영씨와 함께 취재산행에나섰다.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민드기봉 산행을 끝내고,

 

논남기로 내려온 이들은

 

귀목봉 귀목고개를 넘어 상판리의 민박집에서 하룻밤 자기로 한 것이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이들은 임산계곡의 산길을 따라

 

귀목고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2월 초겨울이라 첫눈이 내려 1cm 정도의 눈이 깔려있었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시간은 5시를 지나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다.

 

명지산의 1250m봉에서 발원한 골짜기와 만나는 합수점을 지날 때 였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자 목소리가 1250m 봉 골짜기에서 들려왔다.

 

당시 논남기에 민가가 몇채 있었기에 박영래 기자는

 

'동네 여자가 나무하러 왔다가 우릴 부르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당시 노총각이였던 이태영씨를 위한 호재가 생긴거라 여긴 이들은

 

휘파람을 불며 설레는 마음으로 여자를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려도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산길을 가려는데

 

"같이가요!

같이가요!"

 

하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이태영씨는 당시 여자 목소리가 뭔가 이상했다고 한다.

 

"같이가요~~오"

 

하고 소리가 에코처럼 울렸다고 한다.

 

눈이 쌓여 있었기에 그는 눈 위를 살폈다.

 

나무를 하러 왔따면 계곡을 통해 올라온 발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

 

어느덧 깜깜해졌기에 두 사람은 여자를 기다리길 포기하고

 

귀목고개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여자의 소리가 흐느끼며 우는 소리로 바뀌더니,

 

눈이 얼어붙은 땅 속에서 와글와글 하는 소리가 났다.

 

"저잣거리에서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는 소리가 땅속에서 나는 거야.

태영이가 나랑 동시에

'귀신이다!귀신!'

그랬지.

근데 이 녀석이 날 버리고 혼자서 귀목고개로 튀어가는 거야.

평소에는 나보다 발이 느린 친군데,

그땐 어찌나 빠른지."

 

빨리 상판리로 넘어가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한 박영래 기자는 뛰다시피 귀목고개로 갔다.

 

귀목고개까지 일반 산행 속도로 40분 걸리는 거리였지만

 

10분 만에 올라왔다고 한다.

 

그는 후배인 이태영씨가 귀목고개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지만 없었다고 한다.

 

등골이 오싹했던 그는 고개에서 상판리 마을까지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상판리 버스종점 민박집에 들어가니 이태영씨가 있었다.

 

화가 난 박영래 기자가

 

"너는 사내XX가 의리없이 튀냐"

 

고 하자 이태영씨는

 

"형, 나도 살고는봐야지.."

 

라고 대답했다.

 

다음 날 이들은 가평군 청계산 취재산행을 마치고 , 서울로 돌아왔다.

 

하지만 박기자는 그 일이 너무 이상했다.

 

혼자 들었으면 환청이라 여겼을테지만 여자 목소리며 ,

 

웅성거리던 소리도 두 사람이 똑같이 아주 선명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궁금증을 풀기 위해 다시 가평군 북면 적목리로 갔다.

 

적목리로 가림마을에서만 10대째 살았다는 박중규 이장을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가장 오래 산 토박이로 이곳 이야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다.

 

박영래 기자는 자신이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박 이장은 예전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었다.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이후 인민군은 북으로 후퇴하던 때였다.

 

가평군 하면 현리에서 상판리~귀목고개~적목리~도마치로 이어진 길은

 

인민군의 퇴로였다.

 

이 길을 통해 철원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인민군은 이 길로 통과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길목의 마을 사람들을 다 죽이고 있었다.

 

박중규 이장은 당시 어린아이였는데,

 

그 소문은 마을과마을로 금방 전달되었다고 한다.

 

임산계곡에는 70여가구의 화전민 수백명이 살고 있었는데,

 

워낙 깊은 산골이라 전쟁을 몰랐던 이들은 인민군에게 모두 잡혔다.

 

인민군은 어린 아이 할것없이 그 곳 사람들을 다 죽였다.

 

이후 주변 마을 사람들이 임산계곡에가서 시신을 다 수습했다고 한다.

 

박중규씨가성인이 되어 군대를 다녀오자,

 

마을 원로들은 그에게 이장직을 맡겼다.

 

임산계곡에는 새로운 화전민들이 몇 있었는데,

 

귀신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결국 동네사람들의 회의를 거쳐 매년 명절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을 위한 제사를 지내기로 했다.

 

매년 이어오던 제사는 김신조 사건 이후 화전민들을 산에서 내려 보내는 정책이 시행되며 중단되었다.

 

그 곳 화전민들이 제사를 지냈는데 그들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박중규 이장은 임산 계곡에는 억울하게 죽은 혼들이 있어

 

적목리마을 사람들이 들어가길 꺼린다는 사연을 알려주었다.

 

몇년 뒤 박영래 기자는 상판리에서 귀목봉을 오르는 원점회귀 산행 소개를 위해 다시 찾았다.

 

종점 식당에는 노부부가 살았는데,

 

지난 취재 때 귀신에게 홀린 일화를 이야기했더니

 

박중규 이장과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할아버지는 6.25 때 상판리에 살았는데 ,

 

지난 취재 때 귀신에게 홀린 일화를 이야기했더니 박중규 이장과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할아버지는 6.25때 상판리에 살았는데,

 

현리서부터 인민군이 사람들을 죽이며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목봉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올라가

 

동굴에 숨어있었다고 한다.

 

나중에 나와서 인민군들이 새까맣게 귀목고개로 올라가는 것을보았다 한다.

 

귀신 사건이 지난 한참 후 박영래 기자는 1991년 1월호에 귀목봉 산행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당시 겪은 일을 썼다.

 

책이 나온지 며칠 후 MBC '이야기속으로' 프로그램의 PD에게서 연락이 왔다.

 

인터뷰를 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사연인 즉 박계수씨란 사람이 귀목고개에서 기이한 체험을 했는데,

 

박영래 기자가 쓴 내용과 똑같아 방송국에 제보를 한 것이었다.

 

1986년 12월 당시 대기업 부장으로 있던 박계수씨는 가평군 북면 논남기를 찾았다.

 

임산계곡 ~ 귀목고개~ 귀목봉을 오르는 산행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한 시간쯤 걸었을 때 뒤에서 아가씨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아저씨 같이가요!"

 

하는 소리가들렸다고 한다.

 

그는 같이 산행하자고 그러나싶어 10분을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고,

 

몇 걸음 다시 뗐을 때 다시 뗏을 때 다시 똑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박계수씨는 환청을 들었나 싶어 무시하고 산을 올랐다.

 

그런데 계곡 합수점에 도착했을 때 ,

 

이번에는 앞쪽에서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갑자기 앞쪽에 흰 옷을 입은 여인이 나타난 것이다.

 

그는 뒤에서 나던 여자 음성이 앞에서 나니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자기를 추월해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

 

주말에도 등산객이 거의 없는 산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혼자하는 산행을 즐겼는데,

 

만약을 위해 호신용 가스총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만해도 제 나이가 40대니까 ,

아무리 귀신이라도 여자니까 붙어보자 싶어서 한 손에 피켈을 들고 한 손에 가스총을 들고 맞섰어요.

바로 그 때 발 아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어요.

사람들 몇백명이 모였을 때 나는 웅성웅성 떠드는 소리 있잖아요.

그런 소리가 땅 속에서 들려요."

 

그는 결국 도망치듯 산을 내려왔다.

 

이 사연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잭구성되어 방영되면서 산꾼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귀목봉의 '귀'자가 귀신 귀자를 쓴다거나.

 

목 없는 귀신이 나타나서 귀목이란 이름이 유래한다는 등의 헛소문이 떠돌았다.

 

가평문화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옛날에는 벌목할 나무가 많아 임산이라 불렸다.

 

귀목이란 이름은 이 고개에 느티나무가 많았는데,

 

느티나무를 규목이라고도 하여 규목고개라 불리던 것이 와전되어 귀목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오싹한 무서운 유튜브▼

이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 싶을 떈

https://www.youtube.com/@jins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