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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낡은 지갑 / 무서운 이야기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낡은 지갑을 주운 적이 있었어.

 

근데 그때부터 계속 악몽울 꾸는거야.

 

처음엔 단발머리 여자가 손톱은 새빨갛게 칠하고 나한테 계속 다가오는 꿈이었는데

 

가까워질쯤 , 다행히 깼어.

 

일어나고 나서 와 진짜 무서웠다 ,

 

이러고 그냥 평소처럼 학교 가고 하루를 보냈어.

 

근데 그 날도 악몽을 꾸는거야.

 

교통사고가 나서 전복 된 자동차 앞에 그 단발머리 여자가 쓰러져있었고

 

그리고 그 장면을 백호 한마리가 지켜보고 있는 거야.

 

난 그장면을 백호 한 마리가 지켜보고 있는거야.

 

난 그 여자가 쓰러져 있는게 꿈같지가 않고 너무 생생해서

 

무작정 달려서 도망갔는데

 

점점 숲이 나오고 내가 계속 뛰니까 나중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밖에 없는거야.

 

내가 무서워서 막 질질 짜니깐 그때야 딱 꿈에서 깼어.

 

그리고 나서는 내가 본능적으로

 

'아 뭔가 이상하다.'

 

라는걸 느껴서 부모님한테 이야기를 했어.

 

하지만 엄마는 내가 맨날 무서운 만화를 봐서 그런거라며 나보고 무서운 만화보지말라하고 넘어가버렸어.

 

하지만 나는 계속 그 단발머리 여자가 나오는 꿈을 쉬지 않고 꾸는데

 

그 지갑도 버려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항상 같은 꿈인거야.

 

결국 부모님도 이상하단걸 느끼시고 할머니가 알고 계시다는

 

용하다는 무당을 집에 모셔왔어.

 

근데 그 무당이 아빠가 우리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을 다 뒤져서 찾아온 지갑을 보더니

 

여기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거야.

 

난 이걸 주워온 뒤로 계속 악몽을 꿨는데 말야.

 

그리곤 나한테 계속해서 다른 큰 일이 없었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없다고 말하니 무당도 자기는 도저히 모르겠다며,

 

부적을 하나 써주긴 할건데 아마 효과는 크게 없을거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랑 할머니가 난리가 나셨지.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냐며 ,

 

내 새끼 어떡하냐며 소리지르고 따지고 난리가 났어.

 

근데도 무당은 미안하다며 자기는 모르겠다하고 나가버렸어.

 

그 뒤로도 계속해서 악몽을꿨는데,

 

또렷하게 기억나는 꿈이

 

내가 어떤 한옥으로 된 궁에서 신기하게도 그 단발머리 여자와 손을 잡고 놀고있는거야.

 

맨날 그 단발머리 여자한테서 내가 도망치거나

 

그 여자가 죽던지 내가 죽던지 하던 꿈이였는데,

 

그 날은 정말 예쁜 궁에서 그 여자와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놀고 있는거야.

 

거기다 내 마음이 너무나 편안한거야.

 

꿈에서 날 수도없이 죽였던 사람과 함께 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단발머리 여자가 너무 좋고 따뜻한거지.

 

그렇게 그 여자랑 놀고 있는데 그 여자가

 

"오늘 어땠어 OO아"

 

하는거야.

 

근데 내 이름은 ㅁㅁ란 말야.

 

그래서 내가

 

"아냐 내 이름은 ㅁㅁ야"

 

라고 했더니 그 단발머리 여자가 표정이 점점 굳더니

 

"아니야!!!!!!!!!

아니라고 !!!!!!!!!!!!!!!!!!!!!"

 

이렇게 소리지르며 막 표정을 구기는데

 

여자가 표정을 구기는 모양 그대로 우리가 놀았떤 궁이 구겨지면서

 

걔는 사라지고 예전에 봤던 칠흑같은 어둠이 보이는거야.

 

내가 무서워져가지고 막 울부짖으면서 소리쳤는데

 

갑자기 백호가 나타나서 날 한입에 잡아먹었고,

 

그 꿈에서 딱 깨어났어.

 

그 이후로도 똑같았어.

 

매일밤마다 그 단발머리 여자애가 나오는 악몽을 꿨어.

 

근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잖아.

 

나도 악몽에 점차 적응을 하는거야.

 

그 전까지는 부모님이 신부님, 무당, 스님 가릴 것 없이 다 데리고 오고 그랬는데

 

하나같이 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해서 정신병원도 가보고

 

수면센터도 가보고 그랬는데도 하나같이 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할 뿐이였어.

 

그래서 정신병원도 가보고 수면센터도 가보고 그랬는데도

 

이유를 못 찾아서 결국 포기했어.

 

물론 나만 포기하고 부모님은 포기를 못하고

 

계속 용하다는 무당을 찾으러 다니고 매일 새벽에 기도 나가시면서

 

좋다는 한약도 다 사다주시고 그랬는데

 

그게 너무 죄송해서 중1때부턴 이젠 악몽을 꾸지 않는다고 거짓말을했어.

 

그래도 부모님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는지 꿈을 꾸는 빈도가 조금 줄어든거야.

 

예전에는 일주일에 7일을 다 꿨다면지금은 일주일에 5일 정도만 꿔.

 

그래서 그냥저냥 적응은 했지만 악몽을 꾸고 난 뒤부터는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맨날 조는거야.

 

그러다 하루는 잠시 수업시간에 졸고있는데

 

꿈에서 또 그 단발머리 여자가 나오는거야.

 

근데 이상하게도 그 여자가 누구한테 쫓기고 있는거야.

 

누군가 싶어서 봤더니 백호 한 마리가 그 여자를 쫓아 가는거야.

 

그래서 여자가 미친듯이 도망치다가

 

앞에 있던 자동차를 차마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나서 쓰러졌고 난 잠에서 꺴어.

 

깨고 났는데 뭔가 이상한거야.

 

이거 어디서 본 것 같고,

 

그래서 내가 계속 생각해봤는데

 

내가 두번째로 꿨던 악몽이 사고 현장이였고

 

이때 꿧던 꿈이 그 사고가 왜 일어 났는지 보여진거야.

 

그때 너무 소름 돋아서 바로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아직도 그 악몽을 계속 꾼다고 실토했어.

 

할머니한테는 내가 부모님한테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어.

 

그걸 왜 부모님한테 숨기냐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악몽을 꾼 뒤로 엄마는 다니던 직장까지 때려치우고 무당 찾으러 다니고

 

나 잘 때 졸린걸 참아가면서 계속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아빠는 무당이나 스님, 신부님을 부를 때 드는 돈과 정신병원 비용과 수면센터 비용 때문에

 

매일 야근하고 집에 와서도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거의 잠도 못주무시다보니

 

두분다 야위고 건강도 안좋아지셨거든.

 

근데 내가 이제 악몽을 안꾼다니까 너무 기뻐하고 두분다 일상생활로 복귀를 하실 수 있었어.

 

그러다보니 도무지 말을 할 수 없는 거야.

 

할머니도 내 마을 이해해 주셔서 알겠다고 하셨고,

 

그 뒤로는 할머니가 부적이나 약같은걸 사주셨는데 별 효능은 없었어.

 

그러다가 할머니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허름한 무당집에 나를 데리고 갔는데

 

무당이 나보고 딱

 

"요즘 잠 못자지?!"

 

하는거야.

 

나랑 하럼니가 놀라서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니

 

"쟤 얼굴을 봐라.

누가봐도 못잔것같구만"

 

하시더라.

 

정말 허망했지.

 

그 무당이 좀우리가 생각했던 무당과는 많이 달랐어.

 

내가 지금까지 봤던 무당들은 화려한 옷이랑 화려한 화장을 했엇는데

 

이 무당은 그냥 헐렁한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거든.

 

뭔가 사기꾼 냄새가 나서 아 시간낭비 했다 생각하는데

 

그 무다잉 날 쳐다보면서 엄청 조용하게

 

"그 단발머리.

손톱 칠한거 아니다.

그거 다 뽑힌거야"

 

이렇게 말하는거야.

 

그러면서

 

"너 그 여자 생김새도 잘 모르지.

매일 도망다니느라 확인도 못했지?

 

이러길래 내가 한번 같이 논 적 있다고 했더니 그 무당이 표정이 확 굳으면서

 

"놀았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궁에서 놀았던 꿈을 이야기했어.

 

그랬더니 눈 감고 이상한 말을 읊조리다가 눈 번쩍 뜨더니

 

나랑 할머니한테 옆에 있던 소금 막 들이 부으면서

 

돌아가라고 어디서 이상한게 굴러들어다며 막 소리를 치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싹싹 빌면서

 

내 손녀 이제 중 1이라고 불쌍하지 않냐고 한번만 봐달라고 울며 불며 애원했더니

 

그 무당이 나한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내 팔을 잡고

 

"너 걔랑 놀았다는게

무슨 의미인지는 아냐?

이년이 이렇게 멍청하니 지 인생 꼬지"

 

라고 말하고는 나를 밖으로 던져버리더라.

 

할머니가 아무리 빌어도 가라고해서 할 수 없이 나갔고 나는 집으로 갔어.

 

그 다음 날 학교 끝나고 나오는데 할머니가 교문앞에서 계시는거야.

 

할머니가 날 먼저 발견하시고는 나보고 빨리 가자고해서 어디를 가냐하니까

 

할머니가 그 무당집에 다시 찾아가자 하시고는 몇시간동안 빌고 거기 무당 앞마당까지

 

할머니가 싹 치워서 무당이 딱 한시간만 봐준다 했다고 하시는거야.

 

나 때문에 할머니가 허리도 안좋으신데 청소했다는거에 너무 화가 나는데

 

할머니는 오직 나만 나으면 된다고 하시는 말씀에 너무 괴롭더라.

 

결국 다시 그 무당집 가니깐 그 무당이 검은색으로 된 선을 바닥에 그어놓고

 

우리보고 거기 넘지 말라는거야.

 

내가 병균인가 싶기도 하고 나한테 붙은 그 귀신이 그렇게 쎈가 싶어서

 

무서운 마음에 어제 왜 걔랑 논게 위험한거였냐고 물어봤더니

 

악몽을 꿀 때 자기를 죽이려는 귀신과 논다는건

 

니 몸을 허락하는 짓이나 다름없는 짓이라며 얼마나 위험한 일인데 라고 하며

 

진짜 등골이 오싹하더라.

 

그래서 그럼 그 여자가 왜 나타나는 거냐고 어렸을 때 주웠던 지갑이 있는데

 

그걸 주워 온 다음 부터 계속 악몽을 꾸는데

 

다른 무당들이 그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게 문제라고 했었는데

 

대체 뭐가 문제냐고 물어봤더니

 

그 무당이 자기 앞에서 딴 무당 이야기 하지 말라고 화내면서

 

자기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자기 생각인데 그냥 운이 안좋았떤 것 같다고 하며

 

꿈 이야기를 자기한테 해달라는거야.

 

그래서 꿨던 꿈 중에 기억나는거 몇개랑 그 사고 현장을 봤던 꿈이랑 그 사고가 왜 났는지 봤었던 꿈도 이야기 하니깐

 

그 무당이 정말 말하다가 갑자기 몸을 덜덜 떨면서

 

눈을 뒤로 까뒤집으면서 막 바닥을 지네처럼 기어다니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울면서 할머니 곁에 딱 붙어있었는데

 

그 무당이 갑자기 나한테 달려들면서

 

내 발목을 잡고 안 놔주는거야.

 

그래서 나는 거의 미친 것처럼 소리 지르면서 놔달라고 하고

 

할머니는 막 내 발목 빼내려고 하고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그 무당이 정신을차렸는지 벌떡 일어나더니

 

그 검은색 선 그었던 자리에 서서

 

날 한참을 내려다보다가 다시 자기 자리에 앉아 있다가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나보고 이건 자기가 어떻게 못하겠다며

 

너 아주 단단히 걸렸다고

 

자기가 주소 알려줄테니까 자기 신어미한테 가보라고 하는거야.

 

근데 그 무당이 오늘은 가지말고 내일 가라고 반드시 내일 가야 한다고

 

오늘 아마 그 귀신이 너한테 붙고 만났던 존재 중에 가장 기가 쎈 존재를 만난거라

 

반드시 내일 가야한다며,

 

걔 더 자극하면 니가 죽을 수 도 있다고 신신당부하는거야.

 

그리고 덧붙여서 그 무당이 나보고 단발머리 만나면 절대 놀지말고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말고 그냥 안 보이는 척하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도저히 잠을 못자겠는거야.

 

그래서 버티고 버티다가 순간 방심해서 살짝 졸았는데

 

단발 머리 여자가 정말 기괴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면서

 

계속해서 내 몸을 더듬는거야.

 

그래서 그 무당 말처럼 그 단발머리 여자가 안보이는 척 하면서

 

계속 걔가 하는 말에 대답도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단발머리 여자가 손톱으로 내 피부를 긁으면서

 

"봐봐 나 손톱 있다니깐

그 무당이 한 말 믿지마

나 손톱있잖아"

 

라면서 철판에 손톱 긁는 소리를 계속 내는거야.

 

내가 도저히 못참겠길래 귓구멍을 막으면서 도망가니깐

 

엄청 울창한 숲이 보이는거야.

 

그 여자를 따돌린 것 같아서

 

거기서 좀 앉아서 쉬고있는데,

 

바닥에 빨간 피같은게 선으로 그어져있었고

 

그 옆으로 개미들이 줄지어 나란히 어디론가 가고있는거야.

 

호기심에 나도 따라가보니깐

 

그 단발머리 여자가 사고났던 현장인거야.

 

그래서 큰일났다 싶어서 다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거기 말고는 공간이다 사라져버려서

 

내가 우왕좌왕 하고 있었는데

 

쓰러져 있던 단발머리 여자가 스르륵 올라오더니 난 보이지도 않는지 계속 사고난 그 자리를 빙빙 돌다가

 

호랑이 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다시 쓰러진 척을 하는걸 보고 내가 깼어.

 

다음 날 부모님한테 아파서 할머니네 집에 있겠다고 거짓말하고

 

학교도 빠진 다음에 그 무당 찾아갔는데

 

무당집에 들어서자마자 온 몸에 기운이 쑥 빠지는게 느껴지는거야.

 

그때가 한여름이였는데도 너무 추워서 몸이 막 덜덜 떨려서

 

할머니를 꼭 안고 기다리고 있었어.

 

무당이 정확히 10시에 나왔는데

 

얼굴을 검은 천으로 칭칭 감아놔서 얼굴이 안보였었는데,

 

그 무당이 나 보자마자 가렸던 천 다 뜯어내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시는데

 

그 무당 얼굴에 눈을 가로 지르는 엄청 큰 흉터가 있는거야.

 

그 쪽 눈은 사시인 것 같았는데

 

어린 마음에 무서워져서 눈을 피했더니 그 무당이 나한테

 

갑자기 자기를 똑바로 쳐다보라고하길래 눈에 힘주고 그 무당 쳐다보니까

 

그 무당이 자기한테 지금까지 꿨던 꿈이랑 그걸 꿨던 시점을 말하라는거야.

 

그래서 계속 눈 쳐다보면서 다 말하니깐

 

그 무당이 엄청 크게 욕하면서

 

"저거 큰일났네"

 

이러면서 나한테 엄청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는거야.

 

너 계속 이러고 있으면 무당해야 할거라고.

 

나 그 이야기 듣고 멍해져서

 

"네?

제가 무당이라구요?"

 

이러니깐 그 무당이 너한테 붙은 귀신이 보통이 아니라며

 

그래서 보통 신병은 몸이 아파서 어디가 부러지거나 열이 나거나 자기처럼 상처가 생기는데

 

너는 이상한 년한테 잘못걸려서 계속 이상하게 신병을 받은거라고

 

그래서 다른 무당들은 그게 신병인지도 몰랐다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덜덜 떨면서 처음부터 그 귀신이 그럴려고 얘한테 붙은거냐고 물어보니깐

 

나랑 그 단발머리 여자랑 놀았던 그때까지 날 ㅇㅇㅇ라고 생각했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는데

 

내가 ㅇㅇㅇ이 아닌걸 알게 된 뒤로는 나를 아예 숙주 삼으려고 한거였다는거야.

 

나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귀신한테 몸을 내어준거였던거야.

 

지금이야 이런 식으로 얘기할 수 있지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땐 정말 내 몸에 있는 내장이 다 흘러버리는 기분이었고

 

할머니는 이미 꺽꺽 거리면서 숨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었어.

 

ㅁ무당이 그나마 그 백호 대문에 내가 지금까지 버틴거라면서

 

혹시 우리 집안 사람들 중 무당이었던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없다고 하니 아닐거라고 다시찾아보라고

 

분명히 있을거라며,

 

그 무당이 내 조상신이 되어줘서 내가 지금까지 버텼다는 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꼭 찾아보겠다고 하고 이제 우린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물어보니깐

 

그 무당이 나보고 일단 우리 집안에 있는 무당을 찾으면 제사를 지내야

 

그 다음에 굿을 하던 뭘하던 백호를 보내야지만 뭔가를 할 수 있다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그게 뭔 소리냐고 내새끼 구해준 존재인데

 

왜 보내야 하냐고 물으니깐 무당이 그 백호가 기가 너무 쎄서 귀신을 막아준 것도 있지만

 

반대로 지금까지 했던 굿이나 부적의 기운조차 막아버린다고 하면서

 

일단은 그 백호를 보내줘야 뭔가를 할 수 있다는거야.

 

그 말을 듣고 할머니가 그럼 보내고 나서 그 귀신때문에 내가 무당되면 어쩌냐고 물어보니까

 

무당이 호통치면서 지금 이 상태가 더 위험하다고

 

차라리 무당이 되는게 훨씬 낫다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막 울면서 안된다고 자신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그 백호가 나한테 붙은 귀신을 쫓아낼 수 없냐고 물으니까

 

무당이 정색하면서 그럼 어떻게 될것 같냐는거야.

 

그래서 나랑 할머니가 뭐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깐

 

그 백호가 지금이야 자기 집안사람 지킨다고 나한테 붙은 귀신이랑 싸우지마

 

걔가 가고 나서는 백호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누가 아냐고

 

귀신이든 조상신이든 무당이 아닌 인간이 데리고 있으면 위험한건 매한가지라고

 

막 화를 내는거야.

 

그러면서 달랠 수 있을 때 달래서 보내는게 더 좋다고 빨리 돌아가서

 

우리 집안에 있는 무당이나 찾아보라고 했어.

 

근데 우리 할머니가 도저히 나 무당은 못시킨다고 얘가 어릴 적 부터 계속 귀신한테 시달려서

 

선생님보다 무당을 더 많이 봤는데 어떻게 무당을 시키냐고 한번만 다른 방법 알려달라고

 

1시간을 넘게 할머니가 울면서 애원하니깐

 

무당이 한숨쉬면서 넌 저런 가족도 두고 복받았다 이러면서

 

나보고 제사 지내고 나면 아마 그 백호가 젖먹던 힘 다 써가면서

 

그 귀신도 데려갈거라고 실토해주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확실하냐고,

 

확실하면서 왜 얘기 안해줬었냐고 하니깐

 

무당이 저번에 내 애기 봤었지?

 

이러는거야.

 

그래서 뭔 소리인가 싶었는데

 

나 만나기 전에 봤떤 무당 이래서 본 적 있다고 하니깐

 

걔가 자기 그릇보다 큰 신을 섬기게 되서 그릇이깨질락 말락 한다고

 

그 신이 용해서 신빨은 좋은데 너무 강하다고.

 

근데 그 강한 신이 무서워 할 정도인 신을 조상신이 돕고 있다 할지라도

 

데리고 있는 걸 보면 난 아마 애초에 무당이 될 운명이었다고 생각해서

 

자기 애 그릇이 깨지기 전에 나한테 옮길라고 했었다고 이야기 해버리더라.

 

그 이야기 듣고 할머니가 너무 화가나서 옆에 있떤 나무 토막으로 무당을 때리면서

 

어떻게 우릴 속일 생각이였냐며,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막 화내면서 때렸어.

 

난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고

 

시간이 흐르고 셋다 진정이 되었을 때 할머니가 날 껴안으면서

 

더 숨긴거 있냐고 물어보니깐 없다고,

 

애초에 숨길거였으면 제대로 숨겼지 말 안했다고 해서

 

할머니가 수작부리는거면 하지말라고 내 목숨 내놓더라도 나는 내새끼 지킨다고 하니깐

 

무당이 1시간동안 울면서 애원하는 할미에 나 지키겠다고 올라가지도 않고

 

조상신으로 남은걸 보니 옮기기는 커녕 자기 새끼 무당이 죽을 것 같기도 했고

 

이거 듣고 내 조상신이 노하면 자기가 앞으로 이 일할 때 힘들어진다고 사과하면서

 

오늘 복채는 안받겠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찝찝하다고 돈주고 나오니깐

 

뒤에서 엄청 조용하게

 

"에이...안먹히네.."

 

이러더라.

 

나랑 할머니는 나오고 나서 바로 친척들한테 전화 돌려서 우리 지반 사람들 중에 무당 있는지 찾아보니깐

 

우리 외가 쪽에 이제는 거의 남남인 분 딱 한명이 정말 말대로 무당인거야.

 

근데 그 무당이 했던 말대로 제사를 지낼수가 없는게

 

우릴 끝까지 속이려고 했던 사람이니깐 만약 제사 지내서 보냈는데

 

이 귀신이 나한테서 안떨어질 수 있는거잖아.

 

엄청 불안하고 어디까지가 다 진실인지 모르니 다른 무당집도 찾아가봤지만 허탕이였어.

 

결국 할머니가 부모님한테 다 말해서 할머니랑 우리 부모님이 전국에 있는 무당집을 다 뒤졌어.

 

그러다가 작은 골목에 있는 무당집을 찾게 되었는데,

 

여기가 무당이 신병으로 혀가 잘려서 말을 못하시는 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무서운거야.

 

나도 까딱하다가는 저 자리에 앉을 수도 있겠다 싶으니까

 

그 무당은 따로 수화하는 사람을 안둬서 글을 써서 보여줬는데

 

우리 엄마가 엄청 다급하게 지금 있었던 상황이랑

 

전에 무당이 했던 짓 이야기하니까

 

무당이 종이에다가

 

[백호는 아직 보내면 안돼]

 

라고 쓰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놀라서 왜 지금은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아직 위험하니깐 자기가 부적 몇개를 써줄테니깐

 

그거 들고 일주일동안 지니고 있고,

 

꿈에서 귀신을 봐도 본척하지말고 귀신이 하는 말이 틀려도 절대 대답하지말라고 하더라.

 

계속 귀신이 하는 말에 대답하면 기가 아예 뚫려버릴 수도 있다고

 

그리고 졸리면 참지말고 그냥 자라고 했어.

 

안자면 기가 더 허해질 수 있다고해서

 

집으로 돌아가서 부적을 베개 밑에다 두고 옆에서 엄마가 나 지켜보는 상황에서 잠이 들었어.

 

근데 꿈속에서 그 단발머리 여자가 나온거야.

 

근데 무당이 봐도 안보이는척하고 안들리는척 하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냥 하늘만 멍하니 쳐다보니깐 걔가 나한테

 

꼬맹이 일 때 봤는데

 

어느새 나랑 키가 비슷해졌다 이러는거야.

 

난 계속 무시하고 있는데도 아랑곳 안하고 나한테 계속 말을 거는데

 

반은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데

 

반은 곤지암 귀신처럼 막 못알아듣는 기괴한 소리를 내는거야.

 

그래서 도망치고 싶은 걸 꾹 참고 계속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니깐

 

그 단발머리 여자가 갑자기 저기 멀리까지 뛰어가더니 갑자기 목을 늘려서

 

몸은 그대로 있고 목을 늘려서 자기 얼굴은 내 얼굴 바로 앞까지 오게 한거야.

 

너무 놀라서 소리지르니깐 그 여자애가

 

"봐봐.

너 나 보이네.

왜 안보이는 척 해?"

 

이러길래 다시 꾹 참고 안보이는 척 하다가 꿈에서 깼어.

 

이렇게 그 짓을 일주일동안 반복했고

 

결국 학교는 부모님이 나 아프다고 말해서 빠져서 거의 일주일동안 방에서만 생활했어,

 

그리고 일주일 뒤에 무당집에 갔을 때

 

무당이 우리한테 이제 백호 보내도 된다고 해서

 

그 무당집 작은 방 같은 곳에서 3일동안 제사 지냈어.

 

잠은 근처 모텔에서 잤고 ,

 

이쯤되니깐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이게 맞는 짓인가 싶기도해서 반쯤 정신이 나갔었어.

 

잠들었을 때는 백호랑 그 여자는 보이지도 않고

 

예전에 봤던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계속 백호가 우는 소리만

 

들으면서 혼자서 7시간을 버티다 보니깐

 

멘탈이 나가더라.

 

그렇게 3일을 보내니깐 무당이 굿을 하자고 했어.

 

다른 곳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마

 

여기서는 일단 하루를 단식을 시키고

 

이상한 물에서 씻고 나온 다음에 맨 몸에 흰천을 두른 다음

 

큰 장독같은 곳에 날 넣어두고 누가 꽹과리와 북을 치면서

 

거기서 무당이 미친것처럼 춤추면서 막 머리를 흔들었어.

 

그렇게 체감상 2시간을 하고 나면 끝나는 거야.

 

끝나고 나서도 무당집에 있는 작은 방에서 2일정도 생활하고 나와야 끝이 나는데

 

2일 동안은 꿈을 꾸진 않았지만 몸이 무리해서 그랬는지

 

계속 토하고 잠도 깊게 못들었어.

 

그리고 나갈 때 무당이 이제는 다시는 이런 곳에 오지말라고 하더라.

 

내가 유독 심한이유가 정말 미X놈한테 걸려서 그랬던거지.

 

몇년 동안 그 귀신한테 끌려 다녔었는데

 

며칠만에 그 귀신이 사라지더라 .

 

굿 끝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제일 먼저 정신과 상담부터 예약을 잡았어.

 

진짜 굿할때 토를 얼마나 했는지 셀 수 없어서 몸이 아픈건 둘째치고

 

멘탈이 이렇게 터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터지더라.

 

인간의 존엄성이라고는 단 한톨도 없었어.

 

잠들면 꿈속에서는 늘 나 혼자 그 거대한 공간에 남겨져 있지

 

깨면 계속 토하고 설사하지.

 

사람들이 귀신은 없다고 하고 무당은 다 사기라고 할때마다

 

나 진심으로 눈물 나온다.

 

하여튼 지금은 다행히 많이 괜찮아져서 정신병원도 끊고 전학간 학교에서 잘 지내고있어.

 

어쨌든 내 넋두리 들어줘서 고마워.



 오싹한 무서운 유튜브▼

이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 싶을 떈

https://www.youtube.com/@jins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