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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학생, 얘기좀 들어줄래요 ? / 레전드 무서운 이야기

 

학생, 바쁜줄 알지만 잠깐 시간내서 얘기좀 들어 줄래요?

 

내가 웬만하면 사람 붙잡고 얘기 안 하는데

 

오늘 하도 이상한 일이 생겨서 그래. 마치 누가 따라다니면서 날 괴롭히는 것 같다니까.

 

 

시작은 아침이었어. 아침부터 머리가 너무 무거운 거야.

 

천근만근이라는 말 알죠? 그때 느낌이 딱 그랬어.

 

그래서 가만히 누워서 생각했지. ‘이게 무슨 일인가, 어제 과음을 한 것도 아니고 평소와 다름없는 시간에 눈을 붙였는데 말이야.’

 

그런데 문득 어젯밤 꿈이 스쳐 지나가는 거야. 우리 아버지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입을 빌려 달래.

 

내가 그래서 처음에는 못알아듣고 ‘이불을요?’ 했지. 지금이 겨울이잖아.

 

그래서 우리 아버지도 저승이 추워서 나한테 오신 건가 했지. 사실 어제가 우리 아버지 기일이었거든.

 

아휴, 버스 지나가네. 시간 괜찮아요?

 

그럼 조금만 더 들어줘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도 기구하거든. 꼭 얘기해주고 싶어서 그래.

 

우리 아버지가 종종 하시는 말씀이 있었어.

 

밤마다 누가 따라다니는 것 같다는 거야. 그전까지는 괜찮았는데,

 

마흔이 되고부터는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하는 일마다 잘 안됐다고 하더라고.

 

그 후로는 우울증에 걸린건지 집 밖으로도 잘 안 나가셨지.

 

가끔 밤에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나는 신경도 안 썼어.

 

한 일 년 쯤 그랬나? 나중에는 낮에도 헛소리하더니 그러다 결국 집 옥상에서 목을 매셨지 뭐야.

 

 

아버지랑은 사이가 안 좋아서 지금은 담담하게 얘기하지만, 그

 

때는 나도 꽤 충격이었지.

 

운동 좀 하려고 올라갔더니 눈앞에 보이는게 교수형 당한 죄인의 모습이라니.

 

아, 표현이 좀 지나쳤죠? 그래도 아버지인데 말이야.

 

사실 내가 절름발이가 된 것도 다 그 인간 때문이거든.

 

어느 부위 안가리고 하도 두들겨 맞다가 어느날은 머리를 세게 맞았는데

 

그때 잘못됐나보더라고. 의사가 한 말은 아니고 그냥 내 추측이야. 그땐 돈이 없어서 병원도 못갔거든. 그때부터 이렇게 절뚝거리기 시작했어.

 

 

얘기가 길어졌네. 미안해, 학생. 손시리지?

 

아참, 아무튼 오늘 집에서 여기까지 한 시간 정도 걸어오는데

 

사람 죽은 걸 두 번이나 봤어.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장례식장이 아닌 곳에서 시체를 보는 경우가 얼마나 된다고.

 

요 앞에 횡단보도에서 한 번, 저기, 저 터널 있지요?

 

저기서 한 번 봤어. 차가 얼마나 세게 달렸는지 시체가 어휴, 얼마나 끔찍하던지. 오늘 꿈자리도 뒤숭숭한 게 나한테도 뭔 일이 일어날 것 같아.

 

 

학생도 조심해요. 아, 학생이 아니라고요?

 

너무 앳돼 보여서 말이야. 몇 살이에요? 28살? 나랑 띠동갑이네. 난 올해 마흔이거든.

 

추운데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건강 잘 챙겨요. 오늘 꿈을 꾸거든 너무 신경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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