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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물이 끓고 있었다 / 짧은 무서운 이야기

 

물이 끓고 있었다.

 

 

 

그녀는 난로에서 주전자를 내려놓고 차를 끓였다. 전원은 이제 닷새째 나가있었고 남편은 이틀째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는 그녀와 아기 뿐이었다. 그리고 끊임 없는 연기 냄새. 그녀는 불길이 더 이상 다가오지 않도록 기도했다. 그녀의 남편이 차를 가져갔고 그녀는 걸어서는, 아기를 데리고는 멀리 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날 밤 그녀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그녀를 깨운 것이 연기였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몇 초가 걸렸다. 지난 주, 그 냄새는 삶의 일부가 되었지만 지금은 더 심해졌다. 방을 질식시키고 있었다.1 그녀가 창 밖을 봤을 땐 화염의 불빛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아기를 들어올리고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위해 떠 주었던 커다란 울 담요를 집었다. 욕조를 차가운 물로 채우고 그 담요를 적셨다. 그녀가 간신히 욕조 안으로 들어가고, 가슴에 아기를 안고, 담요를 그들 위로 덮는 동안 연기는 더 짙어지고 있었다. 현관의 나무가 타고 갈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빌었다. 소방수가 오기를. 그녀의 남편이 오기를. 바람이 바뀌기를. 이것만 아니라면 무엇이든. 점점 더 따뜻해졌고 불은 더 가까이로 기어왔다. 아기는 울고 있었고,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점점 더 따뜻해졌고 불은 더 가까워졌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었다.

 

 

 

물이 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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