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히 이야기는 들어봤지.
폭력적인 남편에 가출한 딸, 그리고 결국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살했단걸.
다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난 정말 진짜로 엄청 싸게 지낼 수 있는 곳이 필요했었단 말이야.
사람들이 그런 일이 일어났던 아파트에서 살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도 다 이해해. 좋아.
하지만 난 뭐 초자연적 현상? 그런건 믿어본적도 없고 집 위치도 정말 딱이었다고.
그래서 난 일주일 뒤에 바로 그 집으로 이사했어.
집 주인이 나한테 가구를 그대로 둘거냐고 물어봐서 그래도 놔두세요라고 했더니 엄청 겁먹더라고.
어, 그래.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던 곳이란건 알고 있지.
하지만 이게 죽은 사람들의 물건이라고 이 완전 멀쩡한 옷장이랑 커피 테이블을 뭣하러 버리겠어.
하지만 첫날 밤, 난 내 생각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어.
희미하게 무언가가 긁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거든.
난 그냥 뭐 쥐겠구나 생각했어.
애초에 구제업자를 부를 돈도 없어서 그냥 영화나 보자하고 넘겨버리려고 했어.
하지만 소리는 계속 됐고 내 성질을 긁어댔어.
그러다 완전히 소리를 무시하게 되려던 찰나, 갑자기 이젠 조용히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
바로 내 옷장에서 말야.
난 천천히 다가가 옷장 문을 열어봤지만, 내 옷 말고 달리 딴게 뭐가 있겠어.
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내가 쥐새끼들이랑 배관시설에 겁이 먹었구나 하고 허허했지.
며칠이 지나자 상황은 더 나빠졌어.
이젠 밤에 조용히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어.
다른 어떨 때는 희미한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느낀적도 있었고.
긁는 소리는 매일매일 더 심해져만 갔어.
소리가 하나같이 너무 조용하고 희미하니까 돌겠는거야.
이게 진짜로 내가 듣고있는건지, 아님 내 상상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러다 5일째 되던 밤, 난 마침내 결심을 내렸어.
난 복도로 나와 이렇게 말했어.
"존슨 부인,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세요. 딸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말아요. 더 이상 남편은 딸을 해치치 못할거에요."
난 혹시나 대답이 올까하고 기다리려다 그냥 친구 만나러 가서 걔네집 소파에서 하룻밤을 보냈어.
다음 날 집에 왔을때, 혹시 뭐 벽에 피로 글씨가 써있지는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어.
하지만 아무 것도 없었어.
그리고 그 날 이후로, 긁는 소리도,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았어.
결국 이게 전부 내 상상이었던건지, 귀신한테 말을 건게 통한건지 알 수 없었어.
그렇게 2년이 지나고, 난 답을 찾을 수 있었어.
난 마침내 아파트에서 이사를 나가게 됐어.
여친이랑 같이 이사할 예정이라 우린 집에 있는 거 전부를 트럭에 싣고 있었지.
이삿짐 센터 사람이 옷장도 같이 가져갈거냐고 묻길래, 그냥 지역 쉘터에 기증하기로 하고 트럭에 실어주시면 가다가 두고 가겠다고 얘기했어.
옷장 뒤 벽에는 이상한 사각형 모양의 오려낸 자국이 나 있었어.
난 그냥 으쓱하고는 넘어가려는데, 여친이 뜯어보자는 거야.
"혹시 알아, 저기 뒤에 금고나 그런게 있을지도 몰라. 아님 해적 보물이라던가!"
"하하, 너무 재밌겠다."
벽에서 그 부분을 뜯어냈을때, 난 그것을 보고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어.
초자연적인 일 같은건 존재하지 않았던거야.
그곳엔 모두가 가출했다고 생각했던 딸의 유골이 있었어.
그녀의 손가락 끝은 잔뜩 긁혀서 전부 닳아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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