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큰아버지 장례식을 끝내고 왔어요.
피곤하지만 어쩔 수 없죠.
사촌언니가 요즘 이상한 꿈을 꾼대요.
침대 앞에 있는 거울에서 요상한 검을 물체가 톡 튀어나와
점점 커지더니, 생김새가 기괴한 괴물이 된대요.
근데 그 괴물이 언니한테 입모양으로 어디로 가야되냐며 묻는대요.
언니는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 괴물이랑
눈만 맞춘 채 잠도 못 자고 그랬대요
그렇게 날이 새고 언니는 항상 잠이 모자라서 꾸벅꾸벅 졸고 그랬대요.
그 귀신은 매일 나타났고, 언니는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그 괴물만 봤대요.
그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언니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게된 큰엄마는
언니를 추궁하다가 결국 언니가 털어놨죠.
큰엄마는 언니를 용한 점쟁이에게 데려갔대요.
언니 얘기를 들은 점쟁이는 그 귀신은 이승을 떠나지 못한 악귀라며
다음부터 그 귀신이 나오면 하늘을 가르키라고 하셨대요
언니는 알았다며 나왔고, 그날 꿈에도 그 귀신이 나왔대요.
그런데 그 귀신을 보고 너무 무서운 나머지
하늘이 아닌 왼쪽을 가르켰대요
그 귀신은 씩 웃더니 벽으로 쏙 들어가서 사라졌대요.
그 다음날
저희 큰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언니 방 왼쪽이 큰아버지 방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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