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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그 집 / 실화 무서운 이야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참 많이 힘들었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오늘은 낡은 아파트에 대해서 써 볼게.

원래 나는 서울 사람이었어.

어릴 적 우리 아부지는 서울에서 광고기획사를 운영하셨는데,

직원이 10명도 넘는 나름 잘 나가는 청년 사업가셨대.

그런데 좋지 않은 일(사기, 보증 등등)이 연속으로 겹쳐서 서울에서 벌여 놓았던 모든 일들을 마무리하시고,

우리랑 어무니를 데리고 아부지 고향인 목포까지 내려왔지.

암튼 그래서 급하게 내려오시다 보니까 가진 돈이 부족해 살 집이 없었대.

근데 마침 딱! 그 당시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

뒤로는 탁 트인 바다가 있는!

그것도 전망 좋은 14층!

아파트가 엄청 싸게 나왔대.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재빨리 계약하고 그 집으로 나와 남동생을 데리고 이사하셨대.

창문만 열면 탁 트인 바다도 있고, 단지에 유치원도 있는 이 아파트가 너무너무 마음에 드셨대.

물론 어린이 대공원 옆에서 바닷가로 이사온 나는 어린 나이에 풀죽어 있었지만..

그런데, 그 집에 이사오고 나서부터, 뭔가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어.

서울에서 살 때는 잘 다치지도 않았던 나랑 동생이 상처를 달고 살았고,

집에 있을 때면 자꾸 인기척이 느껴지거나, 접시가 달그락거리는 소리, 화장실 물 트는 소리 등등...

아파트에서 산 적이 없었던 우리는 이것이 바로 아파트의 특징이구나 하면서 살았지.

근데 그거 알아?

사람이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다를 항상 보고 살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대.

사실인지 뻥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아파트에서는 생각보다 자살 사고가 많았어.

내가 6살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살았는데, 투신자살만 10번 정도 봤으니까.

어느 날은 어무니가 밤 늦게 빨래를 널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퍽!-

하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래.

퇴근하고 오셔서 피곤함에 찌들어 있던 어무니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는데,

얼마 있다가 사이렌 소리, 비명 소리 등을 듣고 창문을 보시고는, 우리 앞동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했다는 걸 알게 되셨지.

또 어느 날은 우리 가족이 외식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어.

엘리베이터에서 우리 밑집 할머니를 뵙고 인사를 드렸지.

할머니는 웃으며 인사를 하셨고, 그날 밤에 아파트에서 투신하셨어.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아무튼 우리도 나이를 먹고 커가면서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지.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이 집에 안계시고 우리끼리 방에서 놀고 있으면

자꾸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

물 트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티비가 켜진다던가,

문을 열고 닫는 소리 등이 났지.

그 집에 있을 땐 등 뒤에서 항상 누가 쳐다보는 듯한 인기척이 느껴져서

난 서른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눈을 뜨고 머리를 감는 게 버릇이 됐어.

우리는 어렸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꼬꼬마 초딩이었으니까 그게 뭔지도 몰랐어.

그냥 기억이라는 게 생기고, 생각을 할 수 있을 때부터 항상 그랬던 거라

'아 원래 이런 거구나.

등 뒤가 오싹한 건 자연스러운 거야!'

라고 생각했어.

10년을 거기서 살고 다른 곳으로 이사갈 때까지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었는데,

부모님은 그게 아니셨더라고.

우리와는 다르게 부모님께서는 그 집에서 많이 힘드셨대.

어머니 아버지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가위를 눌리셨고, 악몽도 자주 꾸셨대.

그러다 보니 항상 예민하셨고. 집에 있을 때 느껴지는 인기척이라던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들.

처음에는 이게 아파트구나! 하고 사셨던 부모님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셨대.

그러던 어느 날. 나 9살 때 쯤, 아버지께서 이상한 꿈을 꾸셨대.

꿈에서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혼자 주무시고 계셨는데,

누군가가 머리 맡에 슥 다가오더래.

'누구지?'

하고 눈을 뜨려고 하는데.

"강ㅁㅁ. 일어나라.

이제 가자."

라는 목소리가 들리더래.

너무나 차갑고, 무서운 목소리였대.

순간 아버지는 '지금 저승사자가 왔구나' 라는 생각에,

눈을 꼭 감고 미동도 하지 않으셨대.

그러자 머리 맡에서

"너는 오늘부로 수명이 다 했다.

미련 버리고 우리랑 같이 가자. "

라고 말을 걸었대.

너무 무서워진 아부지는 밤새 눈을 질끈 감고 있었고, 그 목소리는 몇 번을 더 부르더니

"내일 다시 오마."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아버지는 꿈에서 깨셨대.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그냥 개꿈이겠거니 하고 무시하고 출근을 하시고,

다음 날 다시 잠에 들었대.

그런데

"강ㅁㅁ.

오늘은 너 꼭 데려가야돼!

일어나라!"

라고 또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더래.

어제보다 더 무서운 목소리로.

아부지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정말 꽉! 감고 가만히 있었대.

일어나면 바로 황천길 하이패스겠구나 하면서. 몇 번을 불러도 안 일어나니까 갑자기 조용하더래.

그래서 아부지가

‘갔나...?’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안 자는거 아는데 이놈 이거 버티고 있는 거 봐라. ㅉㅉ"

이런 목소리가 바로 눈 앞에서 들리더래.

너무 무서워진 아부지는 온 힘을 다해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했대.

그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던 목소리가

"내일이 마지막이다.

내일은 너 묶어서라도 데려간다. "

라는 말을 끝으로 사라지고, 아부지는 꿈에서 깨셨대.

잠에서 깨자마자 아부지는 대성통곡을 하면서 어무니를 깨웠대.

잠결에 어무니는 통곡하는 아부지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일어나서 아부지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는데,

"나 내일 죽는대..흐우..으어우..유.."

라고 아부지께서 그러셨대.

자초지종을 들은 어무니는 새벽 동이 트자마자 할머니께 찾아가 말씀을 드렸고,

놀란 할머니께서는 어무니와 함께 평소 가시던 무당집엘 가셨대.

무당집에서는 할머니와 어무니께

"진짜 저승사자는 아닐 것이다.

당신 아들이 워낙 어릴 때부터 사주가 안좋고,

칼을 문 귀신이 아들 옆에 평생 붙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판국에,

집까지 음기로 똘똘 뭉친 그런 곳으로 갔으니,

아들이 이성의 끈을 놓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라고 하며, 어무니께 최대한 많은 음식을 차려놓고 아파트 뒤 바다 앞에서 제사를 지내라고 했대.

그 날 나는 학교 갔다가 빨리 밥먹고

'나가 놀아야지! '

하면서 집에 왔는데, 어무니가 정말정말 무서운 표정으로 집에서 온갖 음식을 만들고 계셨어.

나랑 동생이

“엄마! 우리도 먹으면 안돼..??”

라고 해도 어무니는 나중에 차려줄게라는 말만 하시고는 요리에 집중하셨어.

그리고는 한 상 가득 차려서 아파트 뒤편 주차장에서 정성스럽게 제사를 지내시고는,

그 음식을 다 바다에 뿌리셨지.

그 후로 우리 아부지는 지금까지 그런 꿈은 더 이상 꾸지 않으시고,

잘 살고 계셔.

나중에 그 집에서 나오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원래 그 집에 기러기 아빠가 혼자 살고 계셨는데,

우울증 때문에 그 집에서 자살하셨다고 하더라고.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싼 집이라고 들어갔던 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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