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 4년제 대학 졸업 후
병원에서 일하다가 그 병원의 장례식장 소장 말에 넘어가
전문대 장례복지과에 다니며 병원나와서 장례식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던 장례식장 사무실은 요양 병원 지하에 위치했습니다.
보통 장례식장 직원들은 상가가 없으면 밤엔 불을 끄고 잡니다.
그때 사장이 술집과 유흥업소를 함께 해서
밤에오거나 새벽 늦게 올라가는 일이 많았고,
어떤 때는 아침이 되어서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의 철야를 했습니다.
못자게 하려고 한거죠.
2인 1조로 24시간 맞교대 근무였는데,
사무실 전면이 밖에서 다 볼 수 있게 유리였습니다.
그러니 고인을 모시는 영안실도 내부는 안보였지만 정면에서 보였고
빈소도 , 접객실도 모두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사무실 좌측 청면에 병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근데 이 엘리베이터가 상가가 있을때나 없을때나 새벽 2시 반쯤되면 혼자 왔다갔다 하는겁니다.
첨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저랑 다른 조 중에 장례식장에서 사는 진짜 오랫동안 장례식장에서 일한 39살 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14살때부터 장의사 일을 했다던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저기 엘리베이터에서 할아버지랑 애들이 내려서 빈소랑 접객실을 쭈욱 돌아다니는거 아냐고 말이죠.
거짓말하지말라며 넘기고 잊고 있었는데,
깜깜한 복도에서 슬리퍼 소리,
착착 거리는 슬리퍼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
깜짝 놀래서 쳐다봤더니 그 직원이
"너도 들었냐"
하더라구요.
놀라서 후레쉬 들고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근데 바닥엔 물에 젖은 신발자국이 여러개 찍혀있었구요.
따라가보니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시작되어 안치실쪽으로 찍혀있었습니다.
다음 날 사장님한테 보고해서 CCTV 돌려봤는데
그 시간대에 찍힌 CCTV를 보니 아무것도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제가 장례식장을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몇개월 근무 하고, 그 발소리에도 익숙해졌을 때 춘천에서 남자분 한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태우고 , 사인은 실족사라고하더라구요.
보통 넘어지면 앞이나 옆으로 넘어지는데 그 분은 머리의 앞과 뒤가 모두 깨져있었습니다.
코도 이도 전부 다 말이죠.
노숙생활을 하셨는지 어려운 환경이였는지 모르겠지만 옷도 남루하고 냄새도 심했습니다.
가족중엔 의사가 있엇는지 그 의사에게 사망 진단을 받아왔더라구요.
아무리 봐도 가족들은 평범했고, 가난해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상했던건 어색하리만큼 누가 보라고하는것마냥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었습니다.
아무튼 고인을 잠시 수습해서 지저분한건 닦고 옷은 벗겨서 하대를 채우고 턱받이를 채우고
어깨, 손목, 허리, 허벅지 , 발목을 묶어 고인을 안치시킨 뒤 유족들이 있는 빈소로 향했습니다.
근데 아까 그렇게 울부짖던 가족들이 울음은 커녕 보험증서랑 이것저것 꼼꼼히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이상한 상황이 계속 되었지만 제 일은 아니였고,
사망 진단서까지 내려왔으니 일단 이것저것 작성하고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유족과 상담하고 업무를 끝낸 뒤 저녁을 먹고
다음 날 아침 인관 준비를 위해 안치실로 향했습니다.
안치실에서 입관 물품들을 만들고 있는데 그 사채 냉동고에서
"으-"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엔 그냥 냉동고 돌아가는 소리겠지 하면서 무시햇는데 또 소리가
"으-"
하고 들렸습니다.
너무 놀라 사무실로 쫓아가서는 같이 근무하는 사수한테 안치실에서 소리난다고 했더니
사수가 사람 살아있는거 아니냐면서 안치실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과장과 안치실에 있는 냉동고를 열었습니다.
근데 제가 아까 묶은게 다 풀려있었습니다.
큰일났다며 진짜 살아있는거 아니냐면서 확인했는데 정말 살아있는것처럼 감겨있던 눈이 다 감겨져있었습니다.
그래서 확인했지만 살아있는건 아니였습니다.
보통 시신 수습할 때 손도 다 펴서 가지런히 묶어두는데
화난 것처럼 주먹은 불끈 쥐고 얼마나 쎄게 쥐었는지 손톱이 살에 파묻힐 정도로요.
과장과 다시 시체 수습하고 냉동고에 넣어두고
과장이 하는 말이 가끔 시신이 움직이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변형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별일 아니라 제 자신에게 세뇌시키며 다시 입관 준비하는데
이번엔
"야"
하며 누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다시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과장님과 이야기하니 과장님이
"가서 소주한병이랑 오징어 한마리 들고와"
하더니 저보곤 나가있으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나와서 사무실 CCTV로 보니 과장님이 시신을 꺼내두곤 그 앞에 소주 한잔과 오징어를 뜯어 놓고
누군가랑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1시간정도가 지났을 때 다시 고인은 안치시키고 유족에게 향했습니다.
유족을 불러두고 과장님이 하는 말은
"진짜 사고사 맞습니까?"
였고, 유족들은 계단에서 넘어진게 맞다고하고 과장님은 재차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유족들이 장례식장에서 왜 이런걸 따지냐며 화냈고,
어쩔 수 없이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과장님이 말씀하시기로는 돌아가신 분과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아저씨가 사지는 멀쩡한데 정신연력이 워낙 어려 어릴 때부터 집에서 따돌림 당하던 부모한테 버림받았다고 했다고 합니다.
근데 또 가족이 자기를 버렸다며, 너무 화가 나서 이대로는 못간다고 하더랍니다.
그때가 아마 새벽 3시정도 되었을때 입니다.
돌아가신 분 부모가 그 사람을 집에서 쫓아냈는데 그 사람은 외삼촌집에서 머슴처럼 지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 사람이 무슨 사고를 쳤는데 그걸 보고 외삼촌이란 사람의 아들이 그 사람을 심하게 구타하여 결국 죽었다고 말이죠.
다음 날 사고사는 사망진단서랑 검사지휘서란게 있어야하는데
경찰들이 와서 사진 찍더니 사고사가 아닌것 같다며 다른 병원으로 옮겨 부검하자 했습니다.
밝혀졌는진 모르겠지만
며칠 후 꿈에 어떤분이 나오셔서 감사인사를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장례식장을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1학기 남겨두고 대학병원에 취업해서 내려왔습니다.
교직원이라고 신나서 취원원서 내고 당장 고향으로 내려왔더니
병원은 몇년째 적자, 병원 건물은 꽤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예전엔 기독병원이였는데 대학에서 인수해서는 내부만 약간 수리해서 운영하던 완전 구식 건물이였습니다.
저는 총무팀 중에 시설관리쪽 일을 했엇는데,
병원이 워낙 오래되다 보니 온 병원을 다 쫓아다녀야 했습니다.
뭐 그래봐야 장례식장, 3층짜리 병원 건물, 총무팀이 있는 별관이였지만 말이죠.
여름 쯤이였습니다 2층 간호사실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올라갔었습니다.
올라가서 간호사 선생님들이랑 수다좀 떨고 병실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병원이 보훈 지정병원이라 노인분들이 많으셨거든요.
대학병원이긴 하지만 병상도 모자라고 의사가 모잘라 종합은아니고 준종합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아무튼 2층에서 일을 마치고 내려오다 화장실이 가고싶어 2층 화장실로 향하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습니다.
그러더니 무슨 일을 그따위로 하냐며 욕을 하더라구요.
화장실 문을 딱 막고 서서 말이죠.
저는 일단 죄송하다, 다음엔 더 잘해드리겟다 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말이죠.
그리고 일단 화장실가려는데 할아버지가 또 막아서더니 뭐라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상황 정리가 안될거같아 사무실로 향하려는데
화장실에서 쿵 하는 엄청 큰 소리가 났습니다.
뭔가 싶어서 가봤더니 2층 화장실 천장이 완전히 내려앉았더라구요.
잠시 멍해있다가 할아버지가 생각이나 내려앉은 천장을 뒤졌습니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습니다.
2층 간호실에서 전화로 총무과와 사무실에 보고하고 그 곳을 사람들이 가지못하도록 지키고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장례식장 직원이 들어오더니
화장실 바로 앞 병실로 가서는 할아버지 한분을 모시고 나오시는데
아까 뭐라고 막 화를 내시던 할아버지셨습니다.
놀라서 장례식장 직원분께 물어보니
1시간 전에 돌아가셨는데 사망진단서가 아직 안나와서 대기중이였다고 했습니다.
불과 몇분 전 제가 본 분인데 말이죠.
생각해보니 아찔했습니다.
다음 날 장례식장으로 가서 할아버지께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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