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벽 안에서 들리는 긁는 소리가 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처음엔 별로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제 집은 나무로 지어진 오래된 집이었고, 조그만 숲 속 안에 자리잡고 있었으니까요.
마치 누군가가 간젏히 이 집을 업자의 손에 떠맡기고 싶어하는 것 마냥 집의 가격은 정말 저렴했었습니다.
그러니 벌레나 해충은 거의 기정사실이었죠.
전 집 이곳저곳에 덫을 설치하고 포드에 쥐약을 뿌려놓고 해충 구제까지 불러봤습니다.
하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긁는 소리는 몇주 내내 계속되었고 전 최대한 무시해보려고 했습니다.
그 천천히 판자를 긁는 소리를 말이죠.
매일 밤마다, 무언가가 내 집 벽안을 다니며 발톱으로 긁는 소리가 공기를 타며 울려펴졌습니다.
그 소리는 마치 도마 위를 칼로 쓸어내릴때 나는 소리 같았습니다.
마치 충분히 시간을 들여 건드리지 않은 곳이 없게 하려는 마냥 소리는 방에서 방으로 움직여댔죠.
그리고 마침내 그 소리는 제 침대 머리맡 나무판 바로 뒤에서부터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갈게 만드는 그 질질 끄는 소리.
지금까지도, 전 아무 문제도 없는것 마냥 지내왔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마루에서 미친듯이 긁는 소리와 함께 드문드문 섞여 들리는 쿵쿵대는 소리에 제가 깨기 전까진 말이죠.
거기에 한번도 듣지 못했던 겁에 질린 울부짖음이 같이 들려왔습니다.
전 동물 관리 업체에 연락하는 걸 건너뛰고, 바로 경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는데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들은 제 벽안에서 어린 남자아이를 꺼냈고 전 충격에 빠져 그 광경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먼지로 뒤덮혀 있었고, 몸이 흔들릴때마다 야생적인 눈을 움찔움찔거렸습니다.
전 경관님께 쥐가 다니는 줄만 알았다는 얘기와 근 몇주동안 계속 그 소리가 절 성가시게 했었다는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경관님은 제 말을 믿어주셨습니다.
그 날 저녁, 전 남자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별로 얘기할 거리는 없었습니다.
그 아이는 극심한 허기와 공포에 망상에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쥐인 줄 알고 없애려고 했던 시도들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 전 깜짝 놀랐습니다.
그 아이는 말을 할수는 있었지만, 말도 안되는 말 뿐이었습니다.
그는 무언가가 벽 안에 있다고 확신했고, 그것이 자신을 그 곳에 있게 만들었다는겁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굶주렸기에 그를 필요로 했다는거죠.
모두들 그가 환각을 보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미안했지만, 전 마침내 제대로 쉴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날 밤, 전 두려움없이 잠자리에 들수 있었습니다.
모든건 완벽했죠.
침묵 속에 전화가 울렸습니다.
전화를 받고, 전화선 너머로 들리는 경관님의 외침에 저의 잠은 싹 달아나버렸습니다.
머릿속에서 정리해 보자면, 경관님들이 수소문 한 결과 아이의 친척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최근에 실종으로 신고 된 상태였습니다.
단 이틀동안이었지만요.
그 말은 그 아이가 그렇게 오랫동안 소리를 낼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 애가 원인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쥐도 원인이 아니었구요.
서서히, 그리고 날 비웃는듯이, 머리 옆 쪽 벽에서 긁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을땐, 공포는 제 심장을 잠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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