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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온수 / 무서운 이야기

 

 

갑자기 데일 정도로 뜨거운 물이 나와서 비명이 나왔어.

 

난 욕을 내뱉으면서 더듬거리며 핸들을 붙잡곤 물을 꺼버렸어.

 

 

 

"캐런!" 하고 난 소리쳤어.

 

"수도꼭지 꺼! 샤워하고 있다고!"

 

 

 

"건드린적도 없거든!" 캐런이 받아쳤어.

 

 

 

"그럼 물이 왜 이렇게 뜨거운데?"

 

난 물을 살짝 틀어놓고는 손가락을 대봤어.

 

여전히 뜨겁잖아.

 

 

 

"아 제발 좀,"

 

난 중얼거리면서 수건을 허리에 감곤, 밑으로 쾅쾅대며 내려갔어.

 

 

 

"야 아직 다 안 썼냐?"라고 난 비꼬듯이 얘기했어.

 

 

 

그 말에 캐런은 멍청한 소리를 들은거마냥 눈을 굴렸어.

 

 

 

"너 눈엔 내가 물을 쓴거처럼 보여? 난 여기 죽쳐 앉아가지고 티비만 보고 있었거든."

 

 

 

그러고는 캐런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곤 눈이 휘둥그래졌어.

 

"와 그나저나 너 진짜 새빨갛네."

 

 

 

"당연하지, 그야 너가 수도꼭지를 키는 바람에 내가 샤워하다가 산 채로 익을뻔했으니까!"

 

 

 

"안 틀었다고!"

 

캐런은 날 옆으로 밀치곤 윗층으로 향했어.

 

나도 뒤를 쫓아갔지.

 

 

 

캐런은 손잡이를 잡아당기곤 재빨리 손을 빼냈어.

 

샤워기에선 자욱한 김과 함께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왔어.

 

 

 

"세상에, 이건 말도 안돼."

 

 

 

"장난 아니래도."

 

캐런은 얼굴로 튄 물방울에 뒤로 몸을 움찔했어.

 

물방울은 얼굴에 붉은 자국을 남겼어.

 

 

 

"아아아아!"

 

 

 

"이거 진짜 위험한데."

 

난 조심조심 손을 뻗어서 샤워기를 끄려고 했어.

 

하지만 조심하려고 해도, 내 팔 위로 튀는 물방울들을 피할 수가 없었어.

 

난 비명을 내질렀어.

 

어떻게 된건지, 물이 내가 샤워했을때보다 훨씬 더 뜨거워졌었거든.

 

그리고 그 뜨겁게 끓어오르는 물방울들은 내 팔에 작은 화상자국들을 남기고는 벌써 물집이 잡혀가기 시작했어.

 

 

 

난 당장 싱크대로 달려가 화상으로 욱신욱신거리는 팔을 차가운 물로 식히려고 수도꼭지를 틀었어.

 

그 때 캐런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날 제때 멈춰 세웠어.

 

김이 수도꼭지에서 뿜어져 나왔고 난 얼른 뒤로 물러섰어.

 

그 펄펄 끓는 물줄기에 또 다시 당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뭐야,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변기 안 물이 부글부글 김을 내며 끓어오르는걸 바라보니 헛웃음만 나왔어.

 

 

 

"물이 전부 끓고 있잖아."

 

 

 

"나도 몰라. 아무래도 지금 당장은 물을 쓰면 안될거 같아. 배관공을 불러볼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자고."

 

 

 

우린 계단을 내려가 배관공 전화번호를 찾기 시작했어.

 

전화번호책을 휙휙 넘기고 있는 와중에, 앞문이 쾅하고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룸메이트인 프레드가 계단 위로 올라가는게 보였어.

 

 

 

"가서 조심하라고 얘기해줘야겠다."

 

난 위층으로 올라가 문을 노크했어.

 

 

 

"프레드?"

 

 

 

"나 여기있어!"

 

 

 

프레드의 목소리가 화장실에서 들려왔을땐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

 

난 화장실로 달려가 쾅쾅 문을 두들겼어.

 

 

 

"안돼! 프레드, 무슨일이 있던간에 절대 샤워기를 틀-"

 

 

 

쉬익 소리를 내며 파이프를 타고 올라오는 물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려왔을땐, 난 말을 멈출 수 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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