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5학년때 여름에 있었던 일이다.
참고로 우리옆집에는 우리가족과 똑같이 5명의 가족들이 살고 있었다.
할머니,아빠,엄마,오빠(울오빠랑동갑),여동생(나랑동갑)
내가 태어났을때부터 우리옆집이였고 아이들끼리,어른들끼리 오랜시간 함께해서 너무나 친한 사이였다
말그대로 이웃사촌이랄까?
방과후, 난 여느때와 다름없이 피아노학원을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근데 옆집 할머니가 대문밖 계단에 걸터앉아 땅을 보며 힘없이 앉아계셨다.
" 할매~ 안녕하세요 ^^"(난 어르신께 밝은 목소리로 먼저 인사를 건내었다.)
- 어..그래.. ㅇㅇ아이가~ ㅇㅇ야 일로 와봐라~~
" 예~ "
- ㅇㅇ이 5학년 맞제? 학교 잘댕기고 있나?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있제?
" 예~ 잘 듣고 있어요 (거짓말)
- 그래..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 착한 어린이가 된다이~
oo이는 착한 어린이 맞다 맞제이?
" 예에...^^
- 그래그래~ 앞으로도 그래 크그라이~~ (앞으로도 그렇게 자라거라)
" 예 할매~ "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난 학원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1시간반쯤 지났을까?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이상한걸 발견했다.
옆집 대문에 하얀 쪽지가 붙여져있는것이었다.
긴 종이에 검은글시로 뭐라고뭐라고 적혀있는데 뭔말인지 도통 몰랐다.
평소에 호기심대장인 나는 집에 가서 엄마를 보곤 쪼르르 달려가서 물어보았다.
" 엄마엄마~ 옆집에 이상한거 붙어져있데이~ 대문에 종이 막 붙여져있다~ 저게 뭐꼬?
- 아.. 그거..?
" 어 어 뭔데뭔데? 뭐라적혀있는데 한개도 모르겠다~~!
- 어.. 옆집 할매 어제밤에 돌아가셨거든.. 사람 죽으면 대문에 저렇게 흰종이 붙이는거 있다.. 할마시 뭐가 그래 급하다꼬..
(힘없이 자그막한 목소리로 엄마는 중얼대셨다.)
" 뭔소리하는데? 내 아까도 할매 봤는데~
- ... ?
" 할매가 내인데 공부 열심히 하라카고~ 엄마아빠 말씀 잘 들으라꼬 캤다~ !! "
(난 믿을수가 없었다 고래고래 큰소리로 엄마한테 아까 있었던 일을 일러바쳤다.)
- 진짜가? 잘못본거 아이가? 할매는 한달전부터 병상에 누워계셨는데.. 뭔소리고??
" 아~~ 진짜지~!! 분명히 할매가 내인데 그랬다 진짜다~ !!
- ......
한참동안 엄마는 말이 없으셨다..
그리고선 엄마는 무릎을 꿇고 따뜻한 두팔로 나를 꼬옥 안아주셨다
몇초뒤..흐느끼면서 나에게 얘기하셨다
" 할매가..우리ㅇㅇ 평소에도 이뻐하시더니.. 마지막 인사하시고 가셨는가베.. "
그렇다..할머니는 어제밤에 돌아가셨었다
순간 소름이 쫙~ 돋았지만 무섭진 않았다
비록 힘없는 목소리로 얘기하셨지만 나를향해 웃어주시고, 좋은말씀 해주셨기에..
난 십몇년이 지난지금까지도 그때 그 할머니의 표정과 말투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만큼~ 자라고 성인이 되었는데 할매는 거기서 잘 계실런지.. 쓴 웃음만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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