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소파위에 앉아 내 고양이 알프레도와 함께 차분히 하룻밤을 보내고 있었다.
난 몇분동안 책장을 살펴보다가, 샀었는지조차 기억아 나지않던 책 한권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했다.
'당신의 모험을 선택하세요'
어렸을적 난 이 책들에 사로 잡혀있었지만,
그 후 꽤 오랜시간동안 읽어보지 않았었다.
하루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날, 긴장을 풀기에는 이 책은 훌륭한 선택지였다.
난 와인 한잔을 커피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책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책은 닳아있었다. 중고책방이라던지 비슷한데서 구해놓고선 잊어버렸던거겠지.
난 꽤나 자주 브렌트 거리에 있는 책방을 들리는데, 이 책도 그곳에서 구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격표라던지 확인해볼만한 표시같은건 찾을수 없었다.
책은 꽤나 평범하게 시작했다.
책속에서 난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회사원이었다.
처음 선택지는 일상적인것이었다.
난 저녁으로 무엇을 먹어야할지 결정해야했다.
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인 알프레도 소스를 곁들인 치킨 파스타를 선택했다.
책속에서 나는 음식의 중요한 재료중 하나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내 캐릭터는 매장으로 가게 되었다.
선택지들은 점점 더 덜 지루해져가기 시작했고,
책의 내용은 내 흥미를 계속 북돋기에 충분했다.
책은 가볍게 읽기 좋았고, 어린시절 내가 책벌레였을때의 기분을 떠올리며 느긋해질수 있었다.
삼십분 정도 읽자, 책은 나에게 안방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선택지를 보여주었다.
난 68 페이지를 펄쳐 확인해 보러 가던지, 아님 93 페이지를 펼쳐 가만히 놔둘수 있었다.
내가 주인공이라 상상해봤을때,
난 내 고양이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만들었을거라 생각했기에 확인하지 않고 가만히 두자고 결심했다.
난 93 페이지를 펼쳤다.
글을 읽는데 이야기가 끔찍하게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가볍고 재밌던 톤에서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톤으로 바뀌었다.
책은 안방에서 나타난 생명체와 그 생명체가 나를 천천히 조각조각 찢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괴물이 내 내장을 찢고 몸속에서 뽑아내 아파트안에 흩뿌려 놓는 모습을 너무나도 생생하고 강렬하게 묘사하였다.
이건 확연하게 끝날 시점이었다.
난 68 페이지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아이들이 하는것처럼) 페이지를 다시 앞으로 넘겼다.
내가 68 페이지를 펼쳤을때, 그곳엔 "속임수 쓰지마"라는 단어만이 페이지 위에 있었다.
놀란 나머지 난 책을 바닥에 내팽겨쳤다.
책은 오래되고 닳아있었기 때문에, 쉽게 펼쳐져 있었다.
난 책이 93페이지에 펼쳐져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흘깃 내려다 보았다.
위를 올려다보았을때, 부엌 한구석에서 나를 바라보는 한 쌍의 검고 퀭한 눈동자가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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