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어릴때 초등2.3학년때인가..엄마랑 급친해진 아줌마가
있었는데 딸이 나랑 동갑이었음.
근데 애가 너무 마르고 좀 음침하다 그래야 될까.
말하는것도 좀 이상하고 통하는 부분이 없어 좀 거리를 뒀음
가끔보면 허공보고 베시시 웃거나 갑자기 흠칫 놀라고
길을 가다가도 멈칫 서서 뒷걸음질 치거나 갑자기 다른길로
돌아가는 행동들도 많이했음.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 공터같이 차들 주차해놓고 목재나 건설장비같은거
갖다놓은 터가 있었음
거기만 지나갈려하면 애가 자지러지듯 방방 뛰고 무섭다고
지 엄마한테 달라들고 눈가려달라 그러는거야
그래서 물어봤지 .도대체 왜그러냐고.
그 애가 하는말이
벌거벗은 여자 한두명이 아니래...
여럿이서 무서운 얼굴,
겁에질린 얼굴을 하고 미친듯이 뛰어다닌다는거야
그말을 들은 주위 어른들도 새하얗게 질렸어..
왜냐하면 그 공터가 전에 목욕탕이 었는데 불이나는 바람에
여탕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대피하지 못하고 죽었었나봐
걔네엄마가 놀라서 바로 무당집 끌고갔는데 나
중에 신병.온다고 성인되면 신내림받아야될꺼라고 그러더라
지금은 뭐 무당됐다는데..잘살면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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