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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홈트 / 무서운 이야기

 

한창 홈 트레이닝이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적이 있었어.

 

친구 중 홈트레이닝으로 몸을 좋게 만들고 해서,

 

친구들이 다 집에서 운동하기 시작했거든.

 

그때 몸 좋은 친구가 인터넷에서 당시 만원정도하던 턱걸이 봉을 샀는데,

 

다들 아는 자신의 방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던 제품이야.

 

그게 당시에는 돈이 없어 헬스 못가고 공원이나 학교에서 철봉으로 운동하던 애들이니까

 

가격도 저렴하고 집에서 바로바로 할 수 있으니 많이들 따라샀어.

 

그 중 하나가 나였어.

 

처음 택배받고 뜯고 설치하니까,

 

진짜 간편한데다가 그 땡볕에 밖에 안나가도되니

 

모기물릴 일도 없고 너무 좋은거야.

 

근데 문제는 설치하고 한 한달 뒤에 생겼어.

 

내가 원래 꿈자리가 사납고 당시에 악몽을 많이 꾸는 편이긴 했어.

 

나만의 해결책이라 해봤자 그 악몽을 꿈일기에다 적곤 했는데,

 

사실 효과는 없었어.

 

그러다가 여름에 에어컨을 틀잖아,

 

근데 우리 집이 에어컨이 거실에 하나 밖에 없어서

 

문을 열어야 바람이 들어왔단 말이야.

 

특히 잘 때는 안열어놓을 수가 없었어.

 

턱걸이봉 하나 사서 한 달정도 지나서 잠이 드는데,

 

그 날따라 뭔가

 

쉭-쉭-

 

하고 소리가 들리는거야.

 

난 악몽이랑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니까 또 꿈인가 하면서

 

비몽사몽 눈을 살짝 떠보니까

 

그냥 내 방 천장인거야.

 

근데 자꾸

 

쉭-쉭-

 

하고 바람소리가 들리길래 ,

 

멍한 상태로 에어컨 바람을 강으로 틀어놨나 싶었어.

 

가끔 동생이 나와서 새벽에 바람세기를 강으로 몰래 바꿔놨었거든.

 

이번에도 동생이 바꿨나 싶어서 무시하고 자려는데

 

쉭-쉭-

 

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거야.

 

신경쓰일정도로.

 

평소에는 에어컨 소리가 그렇게까지 안들렸거든

 

자꾸 신경쓰여서 에어컨 확인하려고 일어서려는데

 

몸이 안움직이더라.

 

가위가 눌렸다는걸 알았어.

 

근데 눈도 떠져있고,

 

소리도 들리고

 

아까까지 잘 뒤척거렸는데,

 

갑자기 안움직이니까 식은땀이 나는거야.

 

그러면서 정신이 또렷해지고 ,

 

소리가 나는쪽으로 신경이 자꾸 가는거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내 방 문쪽을 눈만 간신히 움직여서 보는데,

 

턱걸이에 까만 여자가 매달려있더라.

 

자세가 스모선수처럼 턱걸이 잡고 거꾸로 매달려서는

 

머리를 앞,뒤로 미친듯이흔들고 있었어.

 

머리카락이 진짜 길어서 방문 털에 머리카락이 자꾸 닿으면서

 

쉭-쉭-

 

하고 소리가 나고있었어.

 

그 까만 여자가 매달려서 머리를 앞뒤로 미친듯이 흔들어대다가

 

갑자기 막 웃기시작하는거야

 

"꺄르르르르르르르

재밌다!재밌다!재밌다!재밌다"

 

이러면서 머리를 더 흔드는데,

 

그게 너무 소름이 끼치고

 

식은땀이 이마에 맺혀서 뚝뚝 흐르고 있엇어.

 

눈을 떼고 싶은데 이제 눈도 안움직이더라.

 

그 상태로 벌벌떨면서 계속 그 까만 여자를 쳐다보고 있었어.

 

사람도 누가 계속 쳐다보면 뭔가 느낌이 묘해서 뒤돌아보잖아.

 

그 까만여자가 내가 계속 쳐다보니까

 

갑자기 웃음과 흔들거리는걸 멈추더라.

 

그리고 여자가 웃을때보다 더 무서운 정적이 흘렀어.

 

그러면서 진짜 공포영화처럼 그 까만여자가 자세는 그대로인채로 고개만 뒤로 천천히 돌리더라.

 

진짜 바들바들 떨면서 난 가위 깨려고 안간힘을 다하면서

 

손가락이랑 발가락 움직이려고 하는데 안움직이는거야.

 

눈이라도 감고싶은데 눈도 안감겨.

 

그 까만 여자가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꺄르르르르르르

나본다!나 본다! 나 본다! 나 본다!!!"

 

하며 막 소리를 지르면서 찢어지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웃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아까보다 더 미친듯이 앞 뒤로 흔들어대는데,

 

난 이미 눈물이 막 흐르면서 그 여자 눈을 마주보고 있었어.

 

근데 그러다보니까 턱걸이가 빠질것처럼 흔들흔들 하는거야.

 

그리고 직감적으로 저 턱걸이가 빠지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속으로 떨어지지말라며 소리를 막 지르는데도

 

날 놀리기라도 하듯 이내

 

툭-

 

하고 떨어지더라.

 

그리고 여자가 땅에 떨어지자마자 네 발로 웃으면서

 

파바바바박-

 

하면서 내 쪽으로 기어오더라.

 

그리고 그 모습 보자마자 기절했어.

 

누가 깨워서보니까 우리 엄마더라.

 

근데 주변이 땀으로 다 젖고 ,

 

나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자는데,

 

팬티도 다 젖었더니 나 오줌이라도 싼줄알고 막 때린거지.

 

그리고 방문턱보니까 턱걸이가 안보이더라.

 

엄마한테 물어보니 떨어져있길래 옆에 세워뒀다고했어.

 

나 바로 옷입고 턱걸이 들고 나가서 바로 분리수거장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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