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고시원 살 때 이야기에요.
살았던 것도 아니고 한 일주일을 지내다 못견뎌 나왔어요.
그때 당시 가난한 대학생이였고,
독림을 하고 싶었던 저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가장 저렴한 방을 찾던 중 저희 대학교 앞에 있던 허름한 고시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층의 가장 끝방으로 유난히 차가워보였던 그 방은 고시원치고는 넓은 방인데,
저렴한 가격에 부품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첫날 밤이였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처음 지내는 혼자만의 밤이였어요.
누가 방문을 똑똑 두드렸습니다.
그래서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술김에 잘못 들었나 하며 다시 방으로 들어갔는데 또 아무도 없더라구요.
화가 난 저는 다음날 아침 고시원 주인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고시원 주인은 장난칠 사람은 없다며 잘못 들은거라 하며 넘기더라구요.
찝찝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날 밤 ,
또 누가 문을 똑똑 두드리는거에요.
장난칠 때 반응해주면 더 재밌어서 장난 치고 싶어질꺼라 생각한 저는 일부러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5분마다 문을 두드리더라구요.
저는 열받아서 문고리를 잡고 있다가 똑똑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아무도 없더라구요.
저는 다음 날 아침 고시원 주인에게 찾아가 CCTV확인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CCTV엔 정말 아무도 없더라구요.
저만 문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는 기이한 모습만 보일 뿐이였습니다.
전 그 이야기를 같은 과인 친구에게 했는데 ,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귀신인것 같다고 .
그 친구는 귀신을 자주 봤다고 하더라구요.
무서워서 장난치지말라고 넘겼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 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하룻밤만 같이 있어 달라고,
친구는 계속 거부했지만 애절한 저의 요청에 하룻밤을 함께하게되었습니다.
남자 두명이 누우니 꽉 차더라구요.
그렇게 친구랑 잠에 들려하는 찰나에
똑똑-
제가 나가보려하니 친구가 절 잡더니 문을 향해 말하더라구요.
"너 귀신이냐?
귀신이면 문 한번 , 사람이면 두번 두드려봐"
똑-
저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 역시 당황한것 같았지만 , 다음 질문을 이어가더라구요.
"여자야?
여자면 한번 남자면 두번 두드려봐"
이번엔 노크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다시 물었습니다.
"왜 노크 안해?
너 몇명이야?
한명이면 한번 , 두명이면 두번 두드려봐"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전 그 이후 바로 짐을 싸서 다른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때 기억은 아직도 노크소리가 제 악몽으로 나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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