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의 피에 굶주린 비명 소리가 매장을 가로 질러 울려 퍼졌다.
비명은 모두의 시선을 벽에 놓인 텔레비젼 뉴스 보도로 돌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티비에선 수 천명의 사람들이 타임 스퀘어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모든 걸 파괴하고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포함해서.
직원은 점 내에 있는 서라운드 스피커를 틀었고, 곧 캐스터의 목소리가 매장 안을 가득 채웠다.
"...가 주요 도시에서 일어났습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할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무기를 찾으시고 사용하는걸 주저하지 마십시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신을 보호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뉴스 캐스터는 조언을 남겼다.
카메라는 곧이어 피투성이의 여인을 비췄다.
광기에 휩싸인 그 여인은 유모차를 끌고 가던 한 부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녀의 옷은 넝마가 된채 피로 물들어 있었다.
광기에 찬 그녀의 눈에선 더 이상 인간의 흔적을 찾아볼수 없었다.
부부는 그녀가 자기들에게 다가오는것 조차 알아채지 못했다.
그녀는 커플을 향해 부딪혔고, 유모차는 사지가 뒤틀린 시체더미위로 굴러 떨어졌다.
반응할 새도 없이, 부부와 티비를 보고 있던 사람들은 그 여자가 울고 있는 갓난 아이의 다리를 붙잡아 하늘로 던져버리는 광경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카메라는 황급히 앵글를 돌려 청중으로부터 아이의 모습을 감추려 했다.
하지만 그 대신 카메라는 실수로 아이의 아버지가 그 여자의 머리를 시멘트 바닥에 두고 곤죽이 되도록 밟고 있는 모습을 비추고 말았다.
"씨발 세상에! 저 미친놈들이 여자한테 하는 짓 봤어요?"
매장 안에 있던 한 남자가 외쳤다.
그의 외침에 어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믿을수 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얘기를 하는거에요? 저 여자는 확실하게 맛이 갔다고요! 저 여자가 갓난아이를 콘크리트 바닥에 쳐박았다고요!"
매장 직원이 그의 말에 되받아쳤다.
그 직원의 얘기 또한 사람들로부터 비슷한 반응을 받았다.
이 공포스러운 광경에 대한 사람들의 논쟁은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일어난 일에 대해 서로 동의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그 부부가 유모차를 끌고 가던 여자를 덮쳤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군가는 화재와 연기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불평했다.
심지어 뉴스 캐스터조차 인이어를 통해 안쪽 사람과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뉴스 보도는 이와 비슷한 사건 보고가 들어오고 있는 다른 주요 도시들로 화면을 바꿨다.
"세상에! 우리 삼촌이 마이애미에 사는데!"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외쳤다.
"그래서요? 거긴 아무일도 안일어났다고요."
손님 중 한명은 의아해하며 대답했다.
"무슨 얘기를 하는거요? 도시가 불타고 있었는데!"
주먹을 움켜쥐며 점장은 대화에 끼어들었다.
"불타고 있었다고? 폭동이 있었다고!"
계산대에 있던 직원은 눈물이 잔뜩 맺힌채 점장에게 소리질렀다.
세 명은 다투기 시작했고 나머지도 그들을 뒤따르기 시작했다.
언쟁은 점차 고함이 되어갔다.
마치 이중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사람이 싸움에서 이기는 것 마냥 사람들은 서로 더더욱 목소리를 높혀갔다.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서 같은 편이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적이 되었다.
분위기는 점차 과열되고 결국 폭력으로까지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몸싸움 도중 한 남자가 상대방을 주먹으로 쳤고, 곧 이어 다른 싸움들도 줄지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싸움은 전면전으로 바뀌었다.
한 손님이 홀로 사람들과 떨어져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몸은 떨리고 있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조용히 건물을 떠나면서 도대체 무엇이 저 사람들을 실성하게 했는지 그는 의문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뉴스 보도 같은건 없었다.
텔레비전은 켜져 있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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