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로드 트립은 항상 뭔가 특별했어.
그리고 그 매년 모험의 시작은 에디를 태우러 가는걸로 시작하고.
근데 집에서 걸어 나오는 에디는 평소의 에디같지 않아보였어.
후드를 꽉 조인채, 색안경을 쓰고 나왔으니까.
"몸이 안좋아."
에디는 쉰 목소리로 시선을 피하면서 대답했어.
"그냥 가는 동안 좀 잘게."
에디는 평소에 쓰던 여행 가방이랑 같이, 훨씬 더 큰 사이즈의 묘하게 무거워 보이는 모직 가방을 트렁크에 던져 넣었어.
이상했지만 뭐...
우린 결국 여행길에 올라섰어.
목적지는 베가스로.
세시간쯤 달려서 마침내 사막도로에 도착했어.
에디는 평소답지 않게 아무런 말도 안하고, 얼굴은 마치 백지장처럼 새하얬어.
그치만 내가 매번 괜찮냐고 물어보면 무시하는듯이 어깨를 그냥 으쓱하고 말았대니까.
난 분명 장황하게 막 괜찮다는 이야기를 중얼중얼 할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진짜 아픈가 보다 하고 했지.
처음 진짜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던건 내가 무슨 소리를 들었을때야.
별건 아닌데, 5시간 동안 텅빈 사막 도로를 운전하는데 어떤 소리가 났어.
차 뒤쪽에서 뭐 가볍게 들썩거린 정도고, 딱히 이상한건 아니었지.
근데 내가 진짜 소름이 돋았던건 바로 그 다음이야.
진짜 하늘에 맹세컨대 뒤쪽에서 "도와줘"라는 단어가 속삭이듯이 들려왔어.
에디는 자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다시 잠에 들었지만, 난 걔가 자는척을 하고 있단게 느껴졌어.
주유소에 마침내 들어서니까, 에디는 몸을 몇번 비틀더니 얼굴을 문질렀어.
그 때 우리 둘은 에디의 손이 피 범벅이 되어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어.
에디는 무슨 코피 어쩌구저쩌구 하면 말을 버벅대더니 화장실을 향해 달려갔어.
너무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후덥지근한 밤 공기를 쐬며 가스를 채우다 보니까 무언가가 내 시선을 사로 잡았어.
아까 들은 들썩거리는 소리가 확실하게 내 차 트렁크에서 들리는거야.
두려움과 호기심이 나를 사로잡았고 난 천천히 트렁크를 열었어.
모직 가방이 움직이는걸 봤을때 심장은 미친듯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어.
에디는 화장실에서 금방 나올것처럼은 안보였고, 호기심은 날 미치게 만들었어.
그래서 난 안을 들여다봐야만 했어.
긴 가방을 열자 끔찍한 악취가 내 코를 때렸어.
하지만 그 안에 있던 내용물은 그 어떤 냄새보다 더욱 구역질나는거였어.
나를 돌아보고 있던건 에디였어.
목 위쪽으로 피부 전부가 벗겨진 채로 말야.
마지막 숨을 내뱉는 것처럼 에디는 단 한마디로 나에게 경고했어.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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