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맹이였을때부터 (뭐, 아직도 꼬맹이긴 하지),
난 가끔씩 몸을 옴짝달짝도 할수없게 만드는 심각한 편두통이 있었어.
이게 얼마나 아픈지 설명하자면 말야,
알약 한통을 들이 붓는게 팔 다리 잘린사람 상처위에 겨우
세일러문 반창고 붙인거랑 마찬가지였대니까.
그래서 난 하루를 진통제 이것저것 챙겨먹고, 얼음찜질하고,
침대에 누워서 몸부림치고, 2달러 짜리 창녀마냥 빽빽 소리지르고 신음하는걸
(물론 농담조가 아니라 진짜로) 번갈아가면서 꾸역꾸역 버텼지.
내가 느끼는 이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을 말야, 뭐 마치 머리에 도끼질한것 같다라고 말하면
좀 끔찍한 표현이긴 하겠지?
근데 말야. 이게 그렇게까지 끔찍하게 틀린말은 아냐.
항상 이 두통이 생기면, 내가 약 보관하는 캐비닛으로 가서
거울속에 또 다른 나를 힐끗 보는걸 너도 볼수있을거야.
내가 왜 나를 '또다른 내 자신'이라고 말하면 말야, 사실 걘 완전히는 내가 아니거든.
이것만 해도 충분히 충격적이지만, 더 심각한건 말야 그 차이점이야.
머리가 도끼로 쪼개진 정도의 두통?
맞아, 또 다른 나도 그곳에 똑같이 서있고, 나를 바라보고 있고, 둘다 고통에 움찔움찔하고 있어.
아, 거울속 또 다른 내자신 머리위에 실제로 도끼가 박혀있는건 빼곤 말이야.
더 미치겠는건 말야, 내가 그 다음날 친구하고 나하고 나무 베러 갔거든.
내가 정확한 타이밍에 네잎 클로버 줏으려고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면 말야,
친구 도끼에서 빠져서 날라온 날이 내 뇌를 푹 하고 찌르고 난 완전 꼴까닥했을거야.
그때부터 꽤 비슷한 경험을 몇번 겪었었어.
내가 겨우 큰 교통사고에서 빠져 나왔던날,
또 다른 내 자신의 목에 운전대가 끼어있는걸 봤고 말야.
근처 클럽에 가기 전에 내 입에 거품이 물려있는것도 봤었지.
(오 하느님, 그 알약 준다고 할때 안먹는다고 하길 잘했어)
여름 캠프에서 일하는 첫째날땐, 걔 눈에 화살이 뚫려있는것도 봤어.
난 재빨리 또 다른 내 자신이 나한테 경고하고 있구나 라고 배웠어.
두통은 진짜 죽을만큼 아프지만 말야, 셀수도 없이 많은 상황에서 날 살려준 예감이었대니까.
이것때문에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기도 하는거고.
오늘, 난 진짜 내가 살면서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최악의 두통을 느꼈어.
하지만 최악은 그게 아니야.
내 또 다른 자신은 어떠냐고?
나랑 완전 똑같아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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