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흉가 폐가 폐교 이런데 좋아하고 밤에 산에 올라가고 이런걸 즐겨 하거든요.
멤버가 저 말고 세명도 있고 ㅋㅋ 어쨌든 이 멤버가 폐교 가서 겪은 일이에요.
그림에서 보시면 화살표가 시선방향인데요. 보시다시피 저 말고는 교실 뒷문이 안보이는 상황이었어요.
한창 무서운 얘기하면서 노가리 까고 있는데..
무심코 뒷문 창문 아시죠? 작은 창문 두개.. 그쪽으로 시선이 슥 갔는데 누가 우리쪽을 보고 있더군요.
아무생각없이 보면 그쪽에서 시선이 멈추는게 아니라 다시 돌아왔다가 순간 멈칫 하면서 다시 홱 보게 되는 경우 있잖아요?
그거처럼 다시 보니까 왜 야자시간에 감독하는 선생님들이 교실안에 감시하는것처럼 바짝 붙어서 보고 있더라구요.
그게 귀신이라곤 생각못하고 누가 있나 싶어서 애들한테 말 안하고 그냥 앞문 열고 봤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앉았는데 애들이 왜그러냐고 묻더군요.
아무말없이 일어나서 앞문 열더니 다시 닫고 오니까 물어봤겠죠.
전 그냥 뭐 있는거 같았는데 잘못봤나보다.. 하고 넘겼죠.
근데 그때부터 계속 신경쓰이는거에요. 그렇게 한 10분쯤 지났는데 다시 보이더군요;
이번엔 제가 후다닥 일어나서 확 열어제꼈는데도 없더군요.
그때부터 무섭다는 느낌보단 괜히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꼴에 폐교라고 뭐 하나 있긴 있나본데.. 내가 오늘 해뜨기 전에 제대로 한번 보고 만다.. 라는 생각;;
애들한테 말하니까 안믿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얘기하고 있다가 내가 바닥 두번 치면 돌아보라고 했어요. 그렇게 또 한 10분쯤 지나니까 슥.. 보이더군요.
나타나는게 아니라 정말 걸어오는거처럼 슥.. 나타나서 보더라구요.
그 순간 바닥을 두번 건들고 애들이 홱 돌아보더니 제가 한것처럼 한놈이 후다닥 일어나서 앞문을 열고 두리번 거리다가 저를 보면서 씩 웃더니 니 말 진짜네.. 라는겁니다.
그때부터 얘기는 다 접고 뭔지 찾으러 다니자.. 해서 교실이란 교실은 죄다 열고 화장실도 다 뒤지고 근처 화단이나 가까운 숲도 다 뒤져봤는데 허탈하게도 안보이더라구요.
결국 해는 뜨고 다들 다음에 와서 다시 찾자.. 하고 그 뒤로 두번을 더 갔는데 뒷문에 나타나던 그 사람도 안나타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였는지 궁금하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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