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낯선 신사가 상자를 들고 남자의 집을 방문했다.
상자에는 버튼이 하나 붙어 있을 뿐다른건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았다.
신사는 온화한 어조로 남자에게 말했다.
[버튼을 누르면 어디있는지 모를 사람이 죽습니다. 대신, 버튼을 누르면 100만 달러를 드립니다.]
그렇게 말하며 신사는 돈뭉치가 가득 든 다른 상자를 꺼내 보여주었다.
남자는 주저했고, 신사는 3일 후 다시 올테니 그때까지 결론을 내라 말하며 떠나갔다.
고민을 거듭한 남자는 결국 마지막 날 버튼을 눌렀다.
다음날, 신사가 나타나 남자에게 백만달러를 건네주고 상자를 회수했다.
떠나려는 신사에게 남자가 물었다.
"정말로 사람이 죽었습니까?"
"네. 어젯밤, 아주 먼 곳. 당신이 모르는 어떤 사람이 죽었습니다."
남자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눈앞의 현금에 애써 현실을 무시하려 했다.
그러다 문득 든 한 가지 생각,
"하나 더 가르쳐줘요"
"네, 무엇이지요?"
"그 상자는 이제 어떻게 되죠?"
그러자 신사는 빙그레 미소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모르는, 어딘가 먼 곳의 누군가에게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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