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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지하도 / 이무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한 여자가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언제나 다니던 지하도로 들어서는데,

 

앞에서 어떤 남자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남자의 옷은 피투성이였고,

 

술에 취한 듯 비틀거렸다.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지하도에는 여자와 그 남자 뿐이었다.

 

여자는 무서웠지만 그 곳을 지나지 않으면

 

집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괜찮을거야'라고

 

타이르면서 그대로 지나가기로 했다.

 

 

남자와 엇갈리는 순간,

 

그는 여자를 쳐다보았으나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안심을 하고,

 

며칠 후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체포되었다.

 

 

여자는 범인의 얼굴을 보고 경악했는데,

 

며칠 전 지하도에서 마주친 그 남자였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자신은 왜 습격당하지 않은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여자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교도소에 가 범인과 대면했다.

 

 

​"그 날 절 보지 않았나요?"

 

"기억납니다."

 

"왜 절 죽이려 하지 않았죠?"

 

 

"당신은 다른 남자와 같이 있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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