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는 여동생과 조금 낡았지만 평범한 원룸에서 2년째 살고 있었다.
친구는 직장인이였고, 여동생은 대학생이였기에 술을 마시거나 놀러나가는 일이 잦아 언니보다 늦게 들어오는 일이 많았다
그 날도 어김없이 동생은 불금이라며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말했고,
친구는 혼자 컴퓨터를 하다가 씻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어차피 여자만 있는 집이였기에 친구는 화장실 문을 꽉 닫지않고 대충 발로 밀어둔채로 세수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발 끝부터 무언가 오소소하며 척추를 따라 소름이 쫙 돋기 시작했다.
얼굴에 잔뜩 거품을 묻힌 채 싸해진 기분에 고개를 든 친구는 피가 차갑게 식는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했다.
한 뼘도 열리지 않은 화장실 문 틈 사이로 창백하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보였다.
손이 보인 것도 아니고,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 네개가 화장실 문을 붙잡고 있었다.
친구는 본능적으로 화장실 문을 쾅하고 닫아 잠궜다.
거품이 들어가서 눈이 따가웠지만 그건 일도 아니었다.
무언가 들어올 것 같은 생각에 문을 잠갔음에도 불구하고 발에 힘을 주고 밀착해 온 몸으로 문을 밀었다.
얼굴이 문에 상당히 가까이 붙어있었는데,
그때 친구는 똑똑히 어떤 목소리를 들었다.
"언니 뭐해?"
하지만 그건 동생 목소리가 아니었다.
좀 더 가늘고 힘없는 ,
누군가가 자신의 문 바로 반대편에서 속삭이는 목소리.
친구는 미친듯이 무서워 울음이 나기 시작하면서도 문을 미는걸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또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언니 뭐해?"
가슴이 꽉 막힌 듯이 무서웠던 친구는 혼이 빠지는 기분이 들었고,
그렇게 문을 붙잡고 몇 시간동안 울면서 서 있었다.
차라리 기절하면 좋겠다고 절실하게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얼마나 지났는지도 몰랐을 때, 누군가 번호키를 누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언니?"
하는 동생의 목소리와 함께 화장실 손잡이가 움직였다.
"언니 거기 있어?"
라는 동생의 말에 그제서야 친구는 엉망이 된 얼굴로 문을 열었다.
친구는 사색이 되었고, 동생은 친구를 부축하며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고 물었다.
자초지종을 말할 수 있었던 건 이틀이나 지난 뒤에 제대로 정신줄을 잡은 후 였다.
아직도 그것의 정체가 뭔지를 모르지만 , 우린 이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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