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괴담

군대에서 들었던 이야기 / 공포 썰

JINSEE 2024. 9. 25. 11:00

 

모든 군대 괴담이 그렇듯, 사실여부는 모르겠음

 

나는 해군으로 복무를 했는데, 전역할 때 까지 배에서 있었음

배에서 지내다 보면 별별일 다 보고 듣고 겪는데

배에서 이거 알고있는 수병은 얼마 없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본 경험임.

 

거의 모든 함정에는 "후타실"이라는 곳이 있음

배의 제일 끝, 제일 밑바닥에 위치한 격실인데, 만약의 경우 타기(스크류 뒤에 붙어 있는 방향 조절기)가 고장나면

이곳에 내려가서 기계적으로 타기를 돌리기 위해서 만든곳임.

보통 배에서 가장 후미진 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지 않고,

특히나 항해시에는 스크류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더더욱 사람이 적은곳임

큰 배에서는 여기에 운동기구를 가져다 놓고 정박할때는 체력단련실로 쓴다는데 난 경험한적이 없네.

 

그런데 우리배는 좀 특이한 구조라서

안그래도 후타실은 가기 힘든곳인데 다른배보다 훨씬 힘들게 되어있었음.

간부는 물론이고 수병들도 제대하기 전까지 한번도 안가본 사람들이 대다수.

 

어떤날에 우연치 않게 이곳에 갈일이 생겨서 들어가게됨

정박중에 들어간거라 시끄럽거나 하지는 않았고

바로 철판 하나두고 밑에 물이 있기 때문에

철썩~ 하는 소리가 간간히 들림

 

그냥 뭐 좁고 어둡네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천장 구석에 뭔가가 매달려 있어서 다가가서 자세히 봄

가까이서 보니까 다 썩어가는 명태가 실에 매달려 주렁주렁 걸려있었음

 

뭐지??? 싶을때 같이 내려온 하사가 가방에서 뭘 꺼내더니

새 북어랑 실뭉치를 꺼내 들고 교체 하려고 내려온거라네

궁금해서 안 물어 볼 수 가 없었어

왜 이런게 여기에 있는지

 

하사가 말하기를

실에 명태를 감아 매다는건 일종의 액막이로서,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걸 북어가 먹어버린다는 민속신앙이래

 

예전에 그 배에있던 수병하나가 선임이 너무 괴롭혀서 탈영을 했음

당연히 갑분싸되고 수색조 나오고 했는데

근방을 다 찾아봤는데도 안보였거든

hoxy? 하는 생각에 잠수부 SSU가 배 밑을 조사하러 들어갔는데

익사한 수병이 배 밑에 깔려서 떠오르지도 못하고 둥둥 떠있었대

탈영이 아니라 자살을 한거지

실제로 배 밑에는 따개비들도 많고 우연히 얽혀버린 그물도 있어서

잘못해서 몸이 묶여버리거나 끼여버리면 나오기 힘들어

 

그뒤로 후타실 밑바닥에서 가끔 손으로 철판을 치는듯한, 탕탕탕 하는 소리가 들렸었대

안전당직자라고, 주기적으로 배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기계이상 체크하고

이상없으면 열쇠찍어서 체크하는 당직이 있음 (육군에도 비슷한게 있는걸로 암)

원칙적으로 후타실도 이 순찰구역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직접 들어가야 하지만

워낙 탕탕탕 소리를 들은 당직자들이 많았고

북어를 구해다가 매달아 놓으니까 그제야 소리가 안들리더라~ 하는 이야기.

 

어쨌거나 북어 매달아 놓는거야 금방 끝나는 일이여서

빨리 나오긴 했는데 영 찝찝했음

원래 뱃사람들이 미신을 잘 믿는 편이라서 그러는 걸지도 모름.

 

아무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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