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네 가족 / 무서운 이야기

제가 25살이었을 때 약 1년 동안 사귀어 온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꽤 사이가 좋은 커플이었기에 어느 날 남자친구네 가족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곳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고 만 것입니다.
남자친구의 고향은 시골이라 고속도로를 타고 차로 3시간 정도 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자친구네 가족들과 처음 만났을 때, 남자친구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에 다정하고 착했던 남자친구가 부모님 앞에서는 으스대고 싶었던 것인지 저를 '야'라고 부르며 명령조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야’라고 부른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한마디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의 부모님 집이기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무척 거만한 성격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바로 소리를 질렀고, 어머니는 그저 묵묵히 아버지의 말을 따랐습니다.
‘이 집은 이상해.’
저는 여기 와버린 것, 그리고 남자친구의 본성을 진작에 간파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결혼하기로 한 것도 아닌데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야기가 껑충 뛰었습니다.
“결혼하면 여기서 같이 살 거지?”
이런 식으로요.
저는 남자친구에게서 아무 말도 듣지 못했기에 "아직 결정된 건 아니에요"라고만 답했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갑자기 화난 얼굴로 소리쳤습니다.
"우리 아들이랑 결혼하고 싶으면 이 집에서 사는 게 당연하지!!"
저는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자친구는 도리어 당연하다는 듯이 부모님의 의견에 동의할 뿐이었습니다.
이제 남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어졌고, 헤어질 생각까지 하던 저를 놔둔 채 이야기가 멋대로 진행됐습니다.
남자친구의 친척들에게도 소개해주고 결혼식 날짜를 잡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우 남자친구와 단둘이 되었을 때 저는 넌지시 말했습니다.
"미안해. 오늘 몸이 좀 안 좋아서 먼저 갈게."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아서 혼자 집에 갈 생각이었습니다.
"도망가려고?"
하지만 남자친구는 제 팔을 붙잡고 억지로 어디론가 끌고 가려 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남성의 힘에는 부치지 못하고 그대로 잠긴 방 안에 갇혔습니다.
"열어줘!"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열어주지 않아 방에 혼자 갇히고 말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핸드폰도 통화권 이탈 상태.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망연자실해 있었습니다.
잠시 후, 문이 열리더니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어쩌면 어머니가 도와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 희미한 기대감은 곧바로 짓밟혔습니다.
"지금 당장 혼인신고서에 서명해. 그러면 내보내 주마."
어머니의 손에는 정말로 혼인신고서가 있었습니다.
이 집에서 절대 살 수 없다고 느낀 저는 말했습니다.
"난 못해요. 결혼 안 한다고요."
그러자 어머니는 다그쳤습니다.
"네가 그런다고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드디어 이 집 종살이에서 벗어날 기회인데!! 널 놓아줄 리가 없잖아!!!"
서명하면 제 인생은 끝나겠죠.
완강히 거부한 끝에 어머니는 포기하고 방을 나가 다시 문을 잠갔습니다.
한밤중에 어떻게든 도망치기 위해 저는 방을 뒤졌습니다.
그러자 가구 뒤에 창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필사적으로 가구를 옮겨 겨우 탈출한 후, 밤새도록 걸어서 무사히 역까지 도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남자친구에게서 걸려 오는 전화와 문자를 받아야 했습니다.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용서 못 해]
그 내용은 이미 협박 수준이었습니다.
혼자 살던 집으로 돌아가기도 무서워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잠자리를 옮기며 전전하다 멀리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변호사와 지원단체의 협조도 얻어 남자친구에게서 벗어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말하길 남자친구가 여전히 제가 어디 있는지 찾고 있으며, 예전에 살던 아파트 근처를 서성거린다고 합니다.
심지어 저희 부모님 집 근처에서 남자친구를 봤다는 이야기마저 들었습니다.
가족들도 제게 멀리 도망가라고 충고해 주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전 남자친구가 언젠가 저를 찾아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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