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아이 / 레딧 무서운 이야기

"좋은 아침이란다! 일어날 시간이야!"
눈을 뜨니까 오전 주사를 놓으려고 하는 간호사 주디가 보였어.
난 침대에 앉아서 파자마 소매를 걷어 올렸어.
피부 아래로 바늘이 들어와 혈관속으로 약이 흘러가는게 느껴졌어.
간호사는 나에게 활짝 미소 지었어.
"기특하네! 자 이제 식당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아침먹으러 가야지!"
친구들...여긴 내 친구들이 없는걸.
내 친구들은 여기서 한 60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니까.
인생도 즐기면서, 새로운 것도 배우고, 파티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고.
확실히 정신병동에서 청춘을 보내진 않겠지.
부모님이 날 여기에 집어넣은 건 불안발작 증상이 다시 학교에서 일어난 이후였어.
난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멍청한 짓을 저지르려고 했으니까.
이젠 모든게 멍청해보여...
난 정신나간 노라의 방을 지나갔어.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데 도대체 못 들은 척 할 수가 없어.
저 이름이 뭘 의미하는진 모르겠는데, "켈리와 제나"를 몇 번이곤 계속 부르짖는다고.
의사 두 명이 진정제를 가지고 그녀의 방으로 달려가는 게 보이네.
여긴 저런 사람들로만 가득 차있다고.
난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닌데.
식당에 들어서니까, "깜짝 놀랬지!"라는 소리가 들렸어.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환자들이 1과 7 모양의 양초가 꽂힌 케잌에 모여있는게 보였어.
그리고 그 밑에는 "생일 축하해, 로빈!"이라고 적혀있었어.
맞아, 오늘은 내 17번째 생일이었지.
와. 완전 잊고 있었네.
난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양초를 꺼야 했어.
케잌에선 비누맛인지 감기약인지 모를 맛이 났어.
난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양초를 주머니 안으로 감췄어.
오늘 선물이라고 칠수 있는건 아무래도 이거 뿐인것 같네.
난 방으로 돌아가다가 간호사 한 명을 멈춰 세웠어.
부모님이 날 보러 오실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간호사는 어깨를 그냥 으쓱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휙 가버렸어.
밥맛이야 정말.
침대에 누워, 팔을 쭉 뻗어서 내 손을 바라봤어.
내 손은... 되게 이상해보였어.
뭐지, 약의 부작용인가?
생각을 하고 있는 도중에 간호사 주디가 오후에 먹어야 할 알약 더미를 잔뜩 가지고는 그 사이에 끼어들었어.
"기분은 어떠니? 생일 깜짝파티가 마음에 들었어?"
그녀는 짜증날 정도의 환한 미소로 나에게 물었어.
"네, 오늘이 그 날 인지도 까먹고 있었어요."
그녀는 내 손을 잡고는 말했어.
"걱정하지마렴, 모두한테 일어나는 일이니까."
그녀가 내 손을 붙잡자, 난 그녀에게 왜 내 피부가 이렇게 이상한지 물었어.
간호사 주디는 난 동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어.
"네 나이때엔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날 지금 놀리려고 그러는 건가?
됐어, 참을만큼 참았어.
"하지만 난 겨우 17살이라고요!" 난 소리쳤어.
"다른 애들 손은 이렇지 않을거라고요! 봐봐요!"
난 주머니에서 양초를 꺼내 그녀의 얼굴에 거의 문대다시피 들이대었어.
"보여요?! 1 하고 7! 17!"
난 소리 질렀어.
주디는 내 떨리는 손에서 침착하게 양초를 가져갔어.
"로빈, 이건 열일곱이 아니야. 칠이 먼저오고 일이 나중에 와야 한단다."
....칠십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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