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 / 실화 공포 이야기

친구는 가족사가 참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임시로 거처할 오피스텔을 구해서 살고있었는데요
어머니가 아버지와 사이가 다시 좋아지시자 친구만 놔두고 본집으로 들어가셔서
친구는 본의아니게 자취아닌 자취를 시작하게되었지요.
번화가에 있는 그 오피스텔은 여느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주상복합 기능을 가진
대형건물이였고 처음 친구네집을 방문했던 전 제가 봐왔던 원룸형 오피스텔이 아닌
복층형 오피스텔에 촌발을 날리며 감탄을 했었어요.
근데 밤이 가까워지자 친구는 저에게 자고가길 권했고 외박이 어려웠던 저는
친구의 간곡한 부탁도 들어주지못하고 다음에 올께 라는말과함께 친구만 두고
오피스텔에서 나와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을때
여타 다른건물들 복도에서 느껴지는 싸늘함과는 다른 어떤 싸늘함이 감돌던 복도였던것 같네요.
그리고 얼마후 친구가 놀러오라는 연락을 해왔고
그때 그렇게 친구만 두고 온게 마음에 걸렸던 저는 어렵사리 부모님께 외박 허락을 받아
친구네집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간날과 달리 복층계단 입구앞에 커다란 달마도가 걸려있는걸 제외하고는
여전히 친구의 오피스텔은 세련됨과 도시인의 분위기를 철철 넘치고 있었어요.
친구에게 자고간다는 말을 하자 친구는 뛸듯이 기뻐했고 바로 밥도 해먹고 컴퓨터 게임도하고
영화도보면서 정신없이 놀고있었는데, 어느순간 정적이찾아오더라구요.
왜그럴때있잖아요.
숨고를때?
암튼 그렇게 정적이 흐르자 저는 아무생각없이 주위를 둘러보았고,
새삼 달마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저기 저 안어울리는 달마도는 뭐야 라며 물었고 친구는 그말에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지하철에서 누가 그려주던건데,
그사람이 나더러 꼭 가지고가라고
얼굴빛이 너무안좋다면서 줘서 받아왔어. "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말에 제가 웃으면서
" 너 무슨 도를 아십니까 믿는거냐"
며 우스개소리로 말하는데 친구는
대답도하지않고 웃지도않고 심각한표정으로 달마도만 쳐다보더라구요.
그런 친구의 모습에 더묻기도 뭐하고, 또 갑자기 졸음이 오길래 친구더러 낮잠좀 자자고
1층서 자도되냐고 쇼파쿠션을 들고 누울 기세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펄쩍뛰면서 2층올라가서 자라고 여기서 자면 안된다고 하대요.
그래서 친구랑 같이 2층에 올라와 낮잠을 청했습니다.
한참 단잠에 빠져있던 저는,
어느순간...
현관문 열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친구가 나가나 싶어서 손끝으로 친구가 누웠던 자리를 더듬어보니 친구는 그대로 누워있었어요.
그래서 다시 친구의 어머니가 오셨나 일어나봐야지 하고
일어나려는데 그순간 가위에 눌려버린거죠.
참 신기한 가위였어요. 그냥 몸이 굳은채로 말도안나오고 눈은 떠져서 주변은 다보이는데
꼼짝달싹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밑에서 들리는 바스락거리는소리.
버선발소리였던것 같아요.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는 버선발소리.
그 소리에 정말 귀를 뜯어내고싶을만큼 공포심이 커졌습니다.
근데 밑에 1층서 돌아다니는 그 정체모를 소리는 2층으로 올라오지않고
계속해서 1층만 바쁘게 맴돌고있었습니다.
저는 언제 그 소리의 주인공이 저 계단을 타고
올라오지 않을까 두려운마음에 눈을 감고싶었지만,
가위눌려보신분들 아시잖아요?
가위눌리면 제의지대로 할수있는게 하나도없다는걸요.
얼마나 바스락 거리며 바쁘게 돌아다니던 그분이 어느순간 조용해졌습니다.
그게 더무섭더군요.
갑자기 점프를 뛰어서 올라오진않을까 돌아보니 내옆에 있는건 아닐까
온갖 추측이 제 공포심을 두배 세배로 키우면서 덜덜 떨고있는데 그때도 친구는 새근새근 잘만자더라구요.
참 친구가 얄미웠습니다.
그순간, 정말 귀기울이지 않으면 못들을만큼 작은소리 뭔가 털썩하는 소리를 내었고
왜 저는 그게 달마도가 떨어진 소리라고 확신했을까요?
그리고 그소리가 들리자마자 바스락 거리던 그 발소리가 다시 들려오기시작했습니다.
바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짚는 소리로 말이죠.
어찌나 무서운지 온몸이 땀에 흥건히 젖어서 차마 감을수도없는 눈으로
계단만 응시하는데..
조금씩 그 주인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머리끝부터...천천히...검은색 한복 밑으로 보이는 버선발까지..
얼굴은 긴머리로 가려서 보이지않았구요.
그여자가 2층에 다 올라온순간 전 사력을 다해
소리를 질러댔고 그소리에 놀란 친구가 깨서 왜그러냐고 묻는데
다른건 다 필요없고 친구에게 밑에 달마도 떨어졌나 확인해봐 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게 왜떨어져 하고 내려갔는데요,
잠시후 친구의
"어 이게 어떻게 떨어졌지
라며 너어떻게 알았어?"
라고 되묻는 소리가 밑에서 들려왔습니다.
전 어떻게 알았던걸까요..
달마도는 4면을 모두 양면테이프로 꽁꽁 둘러서 붙인뒤 그걸로 모잘라 박스테이프를 이용해
다시 4면을 벽과 함께 붙여놨었기때문에 강제적인 힘으로도 무사히 떼어내긴 힘들어보였어요.
근데 그게 정말 깨끗이 칼로 자른것마냥 깔끔하게 떨어져있는 모습에,
친구에겐 정말 미안했지만 뒤도 돌아보지않고 저는 친구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후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는 더 무서웠어요.
친구네 집에서 친구가 2층에서만 자다가 1층에서 잠든날,
친구도 제가 본 그여자를 목격했고 그여자는 친구의 머리가 있는쪽에있던 쇼파위에 앉아서 잠든 친구를 내려다보고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친구가 아는 언니가 한명있었는데 그언니역시 친구네집에서 자고가는날이면
꼭 가위를 눌렸고, 가위에 눌린후 깨고보면 1층 창문이 열려있다던지,
물컵이 깨져있다던지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일이 일어나있었다고하네요.
오피스텔 창문은 안에서 열지않는한 밖에서는 절대 못여는거 아시죠?
더구나 친구네집은 17층 건물에서 15층에 자리한 밖에서는 절대, 그누구도 창문을 열지못하는 위치였습니다.
친구는 그이후로 달마도를 그려준 그 사람을 다시보길 원했지만
그런거 그려주는 사람이 어디 한곳에 정착하나요..
한달가까이 돌아다녀봐도 그사람은 볼수없었고,
겁에 질린 친구는 매일 다른 친구들을 불렀지만
한번 그집에서 자고온 친구들은 왠만하면 그집에 다시는 안가려고했대요.
가도 잠은 안자려고했구요.
저역시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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